‘월 1회 이상 폭음’ 男은 줄고 女는 늘었다…최고는 40대 남성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0일 10시 35분


음주. 게티이미지뱅크
음주.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0년간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남성은 줄어든 반면 여성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남성은 20·30대에서 감소하고, 여성은 30·40대에서 증가했다.

10일 질병관리청의 ‘연간 음주자의 월간폭음 경험과 만성질환 유병’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우리나라 연간 음주자의 월간폭음률 추이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폭음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음주 행태로,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마신 비율을 말한다.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2015년 61.8%에서 2024년 56.7%로 줄었다. 특히 20~30대 남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대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2015년 62.2%에서 2024년 51.6%로 낮아졌다. 30대 남성도 같은 기간 69.6%에서 57.2%로 줄었다. 다른 연령대는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절대적 수치로만 놓고 보면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여전히 전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같은 기간 31.2%에서 33.4%로 소폭 증가했다. 20대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2014년 44.3%, 2024년 44%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눈길을 끄는 건 30대 여성의 월간폭음률 증가세다. 2014년 33.8%에서 2024년 42.1%로 크게 늘었다. 40대 여성도 같은 기간 30%에서 33.1%로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는 줄거나 소폭 증가하는 수준이었다.

월간폭음 경험 유무에 따른 유병률을 비교한 결과, 월간폭음 경험이 있는 남성은 고혈압(40·50대), 고지혈증(30대·60세 이상) 유병률이 높았다. 여성은 고지혈증(50대)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술 소비량은 최근 10년 사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401만4872kL에서 2024년에는 315만1371kL까지 줄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0년간 21%가량 감소한 것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연간음주자의 월간폭음률은 최근 10년간 남성은 감소했고, 여성은 증가해 남녀 차이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40대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2024년 기준 65.3%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여전히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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