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8일까지 ‘100년의 행진’ 기록물 전시회”

  • 동아일보

3·1운동 당시 전북 전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기록물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전주시는 8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풍남문에서 우편국까지 100년의 행진’을 주제로 기록물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전주 3·13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9일 풍남문광장에서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전주지역 독립운동가 58인의 활동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앞서 ‘3·1운동 및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벌였다. 입상한 200여 점이 전시회를 통해 시민과 만난다.

‘다시 걷는 전주 3·1운동’,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앞장선 학생들’, ‘전주 태극기로 물들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테마로 전주에서 진행된 3·1운동 당시 독립운동가의 활약상과 사건, 상황을 재현했다.

주요 기록물로는 △1952년 민족선언서에 한글을 적어 넣어 1980년대 대중에 보급한 족자형 ‘민족선언서’ △한일애국단의 활동을 김구 선생이 약술한 ‘도왜실기’ 이외에 전북의 3·1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 역사 기록이 담긴 자료집 등이 있다.

전시회에서는 전주의 옛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1947년 전주유치원 졸업사진과 졸업증서를 비롯해 1964년에 발행된 전주지역 신문·잡지, 전주공립농업학교 학생수첩(1930년), 전주시가지 곳곳을 담은 사진, 1940년대 양조장에서 사용된 술독 등이 옛 추억을 소환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3·1운동#독립운동가#기록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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