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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 사는 대학생 박모 씨(20)는 이달 초 전공책을 온라인에서 샀다. 문제는 집에 도착한 책이 훼손돼 있었던 것. 박 씨는 환불을 받기 위해 판매자에게 연락하고, 쇼핑몰에 글도 남겼다. 하지만 판매자는 답이 없었다. 수업을 들으려 어쩔 수 없이 전공책을 다시 산 박 씨는 소비자정보센터의 도움으로 카드사에 항변권을 주장해 결제를 취소할 수 있었다. 전주에 사는 다른 대학생 최모 씨(21)는 지난해 캠퍼스를 찾아온 온라인 자격증 강의 홍보 설명회를 듣고 신청서를 냈다. 일주일 뒤 교재와 온라인 강좌 안내문도 받았다. 문제는 6개월 뒤 강의 비용이 연체됐다는 독촉 전화가 오면서 시작됐다. 최 씨는 “교재를 받긴 했지만, 수업을 들은 적이 없는데 업체에서 독촉 전화가 와 당황했다”며 “수업을 제대로 받는지 등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으면서 돈을 내라는 건 맞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최 씨는 계약 해지를 하지 않은 과실이 있었다. 업체와 갈등을 겪던 최 씨는 결국 소비자정보센터의 도움으로 교재비와 10%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다. 전북도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전공책을 사거나 온라인 교육 콘텐츠 수강이 많아지는 새 학기, 대학생과 청년 소비자 피해가 잇따를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도내 9개 대학에 이동 상담센터를 운영해 피해를 예방한다.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센터에는 모두 435건의 대학생과 청년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다. 2022년, 2023년 각각 131건이었던 건수는 지난해 173건으로 전년보다 32.1% 뛰어 피해가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신발류가 55건(12.6%)으로 가장 많았고, 의복류 51건(11.7%), 교육 서비스 32건(7.4%), 식품류 29건(6.7%), 체육시설업 29건(6.7%), 세탁 서비스 27건(6.2%) 등의 순이었다. 주택 임대차와 대부업체 대출 등으로 인한 피해 접수도 여러 건 있었다. 10건 가운데 3건은 국내 온라인 거래(165건·37.9%) 과정에서 발생했고, 일반판매 147건(33.8%), 모바일 75건(17.2%), 중고 및 개인 거래 20건(4.6%), 방문판매 9건(2.1%) 등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100% 자격증 취득, 특별 할인, 무료’ 등의 충동구매 유도와 ‘학교·교수 추천 및 장학 혜택’ 등 허위 사실로 온라인 강의 등을 권유하는 상술이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소비자정보센터는 18일 전북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도내 9개 대학을 돌며 이동 상담실을 운영한다. 이동 상담실에서는 대학생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방문판매, 불법 피라미드, 인터넷 쇼핑몰 피해 등의 사례와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상담을 지원한다. 김보금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신학기를 맞아 대학생과 청소년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상술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약 체결 전에 주의 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재영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소비 경험이 적은 대학생들은 불법 상술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예방 활동부터 피해 발생 시 대처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에 사는 대학생 박모 씨(20)는 이달 초 전공책을 온라인에서 샀다. 문제는 집에 도착한 책이 훼손돼 있었던 것. 박 씨는 환불 받기 위해 판매자에게 연락하고, 쇼핑몰에 글도 남겼다. 하지만 판매자는 답이 없었다. 수업을 들으려 어쩔 수 없이 전공책을 다시 산 박 씨는 소비자정보센터의 도움으로 카드사에 항변권을 주장해 결제를 취소할 수 있었다.전주에 사는 다른 대학생 최모 씨(21)는 지난해 캠퍼스를 찾아온 온라인 자격증 강의 홍보 설명회를 듣고 신청서를 냈다. 일주일 뒤 교재와 온라인 강좌 안내문도 받았다. 문제는 6개월 뒤 강의 비용이 연체됐다는 독촉 전화가 오면서 시작됐다. 최 씨는 “교재를 받긴 했지만, 수업을 들은 적이 없는데 업체에서 독촉 전화가 와 당황했다”며 “수업을 제대로 받는지 등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으면서 돈을 내라는 건 맞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최 씨는 계약 해지를 하지 않은 과실이 있었다. 업체와 갈등을 겪던 최 씨는 결국 소비자정보센터의 도움으로 교재비와 10%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다.전북도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전공책을 사거나 온라인 교육 콘텐츠 수강이 많아지는 새 학기, 대학생과 청년 소비자 피해가 잇따를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도내 9개 대학에 이동 상담센터를 운영해 피해를 예방한다.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2024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센터에는 모두 435건의 대학생과 청년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다. 2022년, 2023년 각각 131건이었던 건수는 지난해 173건으로 전년보다 32.1% 뛰어 피해가 늘었다.품목별로 보면 신발류가 55건(12.6%)으로 가장 많았고, 의복류 51건(11.7%), 교육 서비스 32건(7.4%), 식품류 29건(6.7%), 체육시설업 29건(6.7%), 세탁 서비스 27건(6.2%) 등의 순이었다. 주택임대차와 대부업체 대출 등으로 인한 피해 접수도 여러 건 있었다.10건 가운데 3건은 국내 온라인 거래(165건‧37.9%) 과정에서 발생했고, 일반판매 147건(33.8%), 모바일 75건(17.2%), 중고 및 개인 거래 20건(4.6%), 방문판매 9건(2.1%) 등이었다.센터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100% 자격증 취득, 특별 할인, 무료’ 등의 충동구매 유도와 ‘학교‧교수 추천 및 장학 혜택’ 등 허위 사실로 온라인 강의 등을 권유하는 상술이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전북도와 소비자정보센터는 18일 전북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도내 9개 대학을 돌며 이동 상담실을 운영한다. 이동 상담실에서는 대학생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방문판매, 불법 피라미드, 인터넷 쇼핑몰 피해 등의 사례와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상담을 지원한다.김보금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신학기를 맞아 대학생과 청소년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상술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약 체결 전에 주의 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재영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소비 경험이 적은 대학생들은 불법 상술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예방 활동부터 피해 발생 시 대처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장애인의 민원 접근성을 높이고, 원활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사 1층에 장애인 상담실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는 그간 청사 1층 법률상담실 일부를 장애인 상담소로 활용했으나 장애인 민원인들이 상담받는 데 불편이 있어 전용 공간을 설치했다. 상담 공간은 50m2 규모로, 문턱을 없애고 출입문 폭을 넓혀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전북도는 이 상담 공간을 상담 기능을 넘어 장애인 예술 작품과 생산품을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판로 확대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장애인 단체에서 기증받은 서예, 그림, 사진 등 16점을 우선 전시하고, 도내 21개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장애인 생산품 25개도 전시, 홍보한다. 전북도는 일일 평균 20여 건, 연간 4800여 건의 장애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은 주로 법인·단체 관람 상담, 장애인 복지서비스 신청, 복지서비스 불편 민원, 장애인 단체의 새로운 정책 요구 등에 대해 이뤄졌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장애인 민원인의 불편을 줄이고 접근성 높은 상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 공간이 장애인 문화·예술·소통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장애인의 민원 접근성을 높이고, 원활한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사 1층에 장애인 상담실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는 그간 청사 1층 법률상담실 일부를 장애인 상담소로 활용했으나 장애인 민원인들이 상담받는 데 불편이 있어 전용 공간을 설치했다.상담 공간은 50㎡ 규모로, 문턱을 없애고 출입문 폭을 넓혀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전북도는 이 상담 공간을 상담 기능을 넘어 장애인 예술 작품과 생산품을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판로 확대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장애인 단체에서 기증받은 서예, 그림, 사진 등 16점을 우선 전시하고, 도내 21개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장애인 생산품 25개도 전시, 홍보한다.전북도는 일일 평균 20여 건, 연간 4800여 건의 장애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은 주로 법인‧단체 관람 상담, 장애인 복지서비스 신청, 복지서비스 불편 민원, 장애인 단체의 새로운 정책 요구 등에 대해 이뤄졌다.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장애인 민원인의 불편을 줄이고 접근성 높은 상담 환경을 위해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 공간이 장애인 문화·예술·소통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올해의 건배주’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의 건배주는 탁주와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등 4개 부문으로 선정했다. △탁주 지애의 봄향기 ‘대비모주’ △약·청주 공동체공간수작 ‘숨은골약주’ △과실주 덕유양조 ‘무주구천동머루와인’ △증류주 초이리브루어리 ‘리28’이다. 올해의 건배주 선정은 지난해 처음 선정을 시작했다. 올해 경쟁에는 10개 시군에서 모두 15개 제품이 출품됐다. 전북도는 출품된 제품에 대해 주류 품평회 입상 내용, 인공 감미료 첨가 여부 등의 서류 평가와 전문 심사위원 관능 평가를 진행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올해의 건배주로 전주 이강주, 한영석 청명주, 붉은진주 머루와인을 선정하고,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비롯한 공식 행사의 건배주로 사용해 지역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렸다. 전북도는 올해 선정된 건배주도 공식 행사의 건배주로 사용한다.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언론 홍보, 오프라인 판촉 행사, 온라인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통주는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올해의 건배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통주 생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올해의 건배주’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올해의 건배주는 탁주와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등 4개 부문으로 선정했다. △탁주 지애의 봄향기 ‘대비모주’ △약·청주 공동체공간수작 ‘숨은골약주’ △과실주 덕유양조 ‘무주구천동머루와인’ △증류주 초이리브루어리 ‘리28’이다.올해의 건배주 선정은 지난해 처음 선정을 시작했다. 올해 경쟁에는 10개 시군에서 모두 15개 제품이 출품됐다. 전북도는 출품된 제품에 대해 주류 품평회 입상 내용, 인공 감미료 첨가 여부 등의 서류 평가와 전문 심사위원 관능 평가를 진행했다.전북도는 지난해 올해의 건배주로 전주 이강주, 한영석 청명주, 붉은진주 머루와인을 선정하고,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비롯한 공식 행사의 건배주로 사용해 지역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렸다.전북도는 올해 선정된 건배주도 공식 행사의 건배주로 사용한다.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언론 홍보, 오프라인 판촉 행사, 온라인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통주는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올해의 건배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통주 생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군산시는 다양한 시각으로 군산의 모습을 바라보는 ‘웰컴 군산 팝업’ 행사를 23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소통협력센터 군산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군산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팝업에는 △군산의 특색을 활용한 빙고 게임 △대형 웰컴 군산 지도 △군산 맛집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는 자판기 △탐조 지도, 동네 서점 지도 등 시민이 발굴한 다양한 군산 지도가 전시된다. 편한 의자에 누워 군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군산시는 이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영유아를 위한 상설 전시인 ‘베이비, 달링 in 군산’도 개최한다. 0∼24개월 미만의 아기와 태아(임신부)는 물론이고 한때 아기의 시간을 경험했던 모두를 위해 기획됐다. 성인도 관람할 수 있다. 30일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7시다. 자세한 사항은 소통협력센터 군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행정이 아닌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군산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전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군산시는 다양한 시각으로 군산의 모습을 바라보는 ‘웰컴 군산 팝업’ 행사를 23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소통협력센터 군산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군산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팝업에는 △군산의 특색을 활용한 빙고 게임 △대형 웰컴 군산 지도 △군산 맛집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는 자판기 △탐조 지도·동네 서점 지도 등 시민이 발굴한 다양한 군산 지도가 전시된다. 편한 의자에 누워 군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군산시는 이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영유아를 위한 상설 전시인 ‘베이비, 달링 in 군산’도 개최한다. 0~24개월 미만의 아기와 태아(임산부)는 물론 한때 아기의 시간을 경험했던 모두를 위해 기획됐다. 성인도 관람할 수 있다. 30일까지 진행된다.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7시다. 자세한 사항은 소통협력센터 군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군산시 관계자는 “행정이 아닌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군산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전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열악한 환경에 놓인 환자들을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남게 됐네요.” 임경수 전북 정읍시 고부보건지소장(68)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보건소에서 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소장은 대한민국 응급 의료체계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4년 박윤형 전 순천향대 석좌교수와 응급의료법 초안을 작성했고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였던 그가 정읍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건 정년퇴직을 앞둔 2022년 당시 의료원장의 제안 때문이었다. 33년간 근무한 병원을 떠나는 임 소장에게 의료원장은 정읍아산병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임 소장은 그해 1월 병원장에 취임했다. “지역에 내려와 보니 의료환경이 너무 열악하더라고요. 기본적인 체계는 갖춰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임 소장이 말했다. 그는 “전국 장애인 발생률이 5.1∼5.6%인데, 정읍은 10%에 달했다”라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제대로 관리돼야 하는데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부족하고, 이 때문에 환자들이 약을 제때 먹지 않는 등 관리가 되지 않아 중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발로 뛰기 시작했다. 지역농협 협조를 받아 농촌을 돌며 환자들을 치료하는 ‘백세 버스’를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벽지를 찾아 주민을 돌봤다. 지난해 9월 병원장 임기가 끝났지만 백세 버스 활동을 하며 본 현장은 그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결국 고부면 보건지소장에 지원해 같은 해 11월 보건지소장으로 부임했다. 주변인과 가족들은 모두 만류했다. “함께 일하면 4억 원의 연봉을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보건지소장 월급은 300만 원 정도다. 임 소장은 “지소 옥탑의 5평짜리 방에서 지내는 것이 힘들다. 어려운 일이 한둘이 아니지만 나만 바라보고 있는 환자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매주 월∼목요일 나흘간 정읍에 머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료를 본다. 틈틈이 고부면 44개 마을을 돌며 만성질환 특강을 하기도 한다. 임 소장은 더 많은 시니어 의사가 지방 의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중보건의로 근무해도 사학연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시니어 의사를 공중보건의로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정읍=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열악한 환경에 놓인 환자들을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남게 됐네요.”임경수 전북 정읍시 고부보건지소장(68)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보건소에서 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소장은 대한민국 응급 의료체계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4년 박윤형 전 순천향대 석좌교수와 응급의료법 초안을 작성했고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였던 그가 정읍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건 정년퇴직을 앞둔 2022년 당시 의료원장의 제안 때문이었다. 33년간 근무한 병원을 떠나는 임 소장에게 의료원장은 정읍아산병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임 소장은 그해 1월 병원장에 취임했다.“지역에 내려와 보니 의료환경이 너무 열악하더라고요. 기본적인 체계는 갖춰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임 소장이 말했다. 그는 “전국 장애인 발생률이 5.1~5.6%인데, 정읍은 10%에 달했다”라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제대로 관리돼야 하는데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부족하고, 이 때문에 환자들이 약을 제때 먹지 않는 등 관리가 되지 않아 중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임 소장은 발로 뛰기 시작했다. 지역농협 협조를 받아 농촌을 돌며 환자들을 치료하는 ‘백세 버스’를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벽지를 찾아 주민을 돌봤다. 지난해 9월 병원장 임기가 끝났지만 백세 버스 활동을 하며 본 현장은 그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결국 고부면 보건지소장에 지원해 같은해 11월 보건지소장으로 부임했다.주변인과 가족들은 모두 만류했다. “함께 일하면 4억 원의 연봉을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보건지소장 월급은 300만 원 정도다. 임 소장은 “지소 옥탑에 5평짜리 방에서 지내는 것이 힘들다. 어려운 일이 한둘이 아니지만 나만 바라보고 있는 환자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다”라고 했다.그는 매주 월∼목요일 나흘 정읍에 머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료를 본다. 틈틈이 고부면 44개 마을을 돌며 만성질환 특강을 하기도 한다. 임 소장은 더 많은 시니어 의사가 지방 의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중보건의로 근무해도 사학연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시니어 의사를 공중보건의로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일제강점기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이었던 자암 박준승 선생(1865~1927)을 추모하고 전북에서 이뤄진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강연회가 열렸다.사선문화제전위원회와 독립운동가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 전북일보, JTV 전주방송은 공동으로 14일 임실문화원 강당에서 ‘광복 80주년과 3‧1 만세운동의 의미’ 학술강연토론회를 개최했다.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는 ‘광복 80주년의 현재적 의미’, 윤상원 전북대 인문대 사학과 교수는 ‘3‧1 만세운동의 전북 지역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했다.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 논설위원이 참여하는 토론도 열렸다.강연회에 앞서 임실군 청웅면에서는 지역 주민과 유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3‧15 만세운동 기념식과 재현행사, 추모 공연 등이 진행됐다.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독립운동에 앞장선 분들의 뜻을 받들어 나라 사랑에 앞장서자”라면서 “선열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순창군이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디저트 브랜드 ‘순창 담은(DAMEUN) 초콜릿’을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출시한다. 순창 담은 초콜릿은 유명 쇼콜라티에 피정훈 대표의 지도를 받은 군내 5개 카페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출시된 초콜릿은 모두 4종류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두바이 초콜릿을 모티브로, 피스타치오 대신 순창고추장을 첨가한 매콤달콤한 ‘고추장 두바이 초콜릿’, 고소한 밤을 담아 부드러움을 살린 ‘밤 트러플 초콜릿’이다. 감칠맛 가득한 고추장이 어우러진 ‘고추장 트러플 초콜릿’, 블루베리를 더해 색다른 식감을 선사하는 ‘블루베리 초콜릿’도 있다. 각 제품은 기존 초콜릿과 차별화된 풍미와 개성을 자랑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독특한 맛을 낸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초콜릿은 제작에 참여한 5개 카페에서 살 수 있다. 순창군은 앞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도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일에 맞춰 5개 카페에서는 각 초콜릿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시식이 제공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의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초콜릿 개발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순창만의 다양한 상품 개발로 순창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순창군이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디저트 브랜드 ‘순창 담은(DAMEUN) 초콜릿’을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출시한다. 순창 담은 초콜릿은 유명 쇼콜라티에 피정훈 대표의 지도를 받은 군내 5개 카페의 참여로 만들어졌다.이번에 출시된 초콜릿은 모두 4종류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두바이 초콜릿을 모티브로, 피스타치오 대신 순창고추장을 첨가한 매콤달콤한 ‘고추장 두바이 초콜릿’, 고소한 밤을 담아 부드러움을 살린 ‘밤 트러플 초콜릿’이다.감칠맛 가득한 고추장이 어우러진 ‘고추장 트러플 초콜릿’, 블루베리를 더해 색다른 식감을 선사하는 ‘블루베리 초콜릿’도 있다. 각 제품은 기존 초콜릿과 차별화된 풍미와 개성을 자랑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독특한 맛을 낸다고 군은 설명했다.이번에 출시한 초콜릿은 제작에 참여한 5개 카페에서 살 수 있다. 순창군은 앞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도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일에 맞춰 5개 카페에서는 각 초콜릿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시식이 제공된다.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의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초콜릿 개발은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순창만의 다양한 상품 개발로 순창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 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논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적극 나섰다.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상생발전 방안을 지속해서 공개하고, 이행하는 것은 물론 군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해 통합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우범기 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 등은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통합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상생발전 비전 발표는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구조 전환, 지역 소멸 위기 대응, 100만 광역도시 성장을 위해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해 온 전주시가 두 지역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함께 발전하도록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 비전에는 완주와의 행정 통합이 이뤄지면 효율적인 통합시 운영을 위해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완주에 짓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완주군 시설관리공단의 통합·이전, 전주문화재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6개 출연기관도 완주 지역으로 집적화해 통합시 행정을 이끌 수 있는 행정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두 지역의 행정·문화·정주 여건을 개선하면서 효율적인 기관 재배치로 행정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지역 주민의 편익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두 시군협의회와 전주시의회, 전북도, 전주시민, 완주군민과 함께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상생발전 비전을 분야별로 추가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발표할 상생발전 비전에는 두 지역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에 필요한 지간선제 시행 등 통합시 교통 분야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두 지역을 하나로 합치기 위한 움직임이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실패했다. 특히 2013년 주민투표에서 전주시민은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완주군민 55.4%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민선 8기 들어 두 지역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본격적인 통합 추진에 앞서 두 지역 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관저수지 힐링 공간 조성 사업’을 비롯해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 등 13차례 상생 협약을 통해 7000억 원 규모의 28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주시는 이 외에도 완주군민협의회가 제안한 12개 분야 107건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전주시민협의회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상 시민협의회 위원장은 “두 지역 통합은 전북의 광역거점 도시로서 역할 수행을 위한 생존전략이자, 미래전략”이라며 “완주군민과 전주시민이 더 나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생발전 해결책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했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완주와 전주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상생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통합은 한쪽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커지는 것”이라며 “완주가 전주의 중심이 되고 전주도 함께 발전하며 전북이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도약할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주(군)에서 행사가 열리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오해와 우려에 대해서는 언제든 소통하고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 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논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적극 나섰다.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상생발전 방안을 지속해서 공개하고, 이행하는 것은 물론 군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해 통합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우범기 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 등은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완주·전주 통합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했다.이번 상생발전 비전 발표는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구조 전환, 지역 소멸 위기 대응, 100만 광역도시 성장을 위해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해 온 전주시가 두 지역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함께 발전하도록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비전에는 완주와의 행정 통합이 이뤄지면 효율적인 통합시 운영을 위해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완주에 짓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완주군 시설관리공단의 통합·이전, 전주문화재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6개 출연기관도 완주 지역으로 집적화해 통합시 행정을 이끌 수 있는 행정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전주시는 이를 통해 두 지역의 행정·문화·정주 여건을 개선하면서 효율적인 기관 재배치로 행정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지역 주민의 편익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전주시는 두 시군협의회와 전주시의회, 전북도, 전주 시민, 완주군민과 함께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상생발전 비전을 분야별로 추가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발표할 상생발전 비전에는 두 지역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에 필요한 지간선제 시행 등 통합시 교통 분야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두 지역을 하나로 합치기 위한 통합 움직임이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실패했다. 특히 2013년 주민투표에서 전주 시민은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완주군민 55.4%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민선 8기 들어 두 지역 통합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본격적인 통합 추진에 앞서 두 지역 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관저수지 힐링 공간 조성 사업’을 비롯해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 등 13차례 상생 협약을 통해 7000억 원 규모의 28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전주시는 이 외에도 완주군민 협의회가 제안한 12개 분야 107건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전주시민협의회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박진상 시민협의회 위원장은 “두 지역 통합은 전북의 광역거점 도시로서 역할 수행을 위한 생존전략이자, 미래 전략”이라며 “완주군민과 전주 시민이 더 나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생발전 해결책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했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완주와 전주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상생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우범기 전주시장은 “통합은 한쪽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커지는 것”이라며 “완주가 전주의 중심이 되고 전주도 함께 발전하며 전북이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도약할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주(군)에서 행사가 열리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오해와 우려에 대해서는 언제든 소통하고 설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순창군은 새 학기를 맞아 대학 신입생에게 200만 원씩의 진학축하금을 준다고 11일 밝혔다. 축하금은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순창군이 옥천장학회에 사업비를 출연해 마련했다. 신청일 기준 본인과 보호자 모두 순창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고교를 졸업하거나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3년 이내에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대상이다. 순창군 관내 중학교를 졸업한 뒤 특성화고 등 관외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21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축하금 신청 요건과 필요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 홈페이지나 순창군옥천장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창군은 2023년부터 대학 진학축하금과 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고교를 순창에서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연간 최대 400만 원, 4년 동안 16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생활지원금 신청은 5월 중 받을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자녀의 대학 입학 시기에 들어가는 등록금과 교재비 등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순창군 대학생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갖고,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큰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전세 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전세 사기 피해자는 2023년 125명, 2024년 234명, 올해 2월 기준 28명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12개월 동안 월 25만 원 한도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피해자가 먼저 대출 이자를 내면 추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다른 민간 주택으로 이사해 살아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피해 주택에서 새로운 주택으로 이사할 때 한 차례에 한해 최대 160만 원의 이사비도 지원한다. 이사비에는 포장 이사 비용은 물론이고 사다리차 이용료, 에어컨 이전 설치비, 입주 청소비까지 포함된다. 지원 희망자는 전북도나 시군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전북도는 시군과 협력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분기별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주거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피해자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신속한 지원 절차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순창군은 새 학기를 맞아 대학 신입생에게 200만 원씩의 진학 축하금을 준다고 11일 밝혔다. 축하금은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순창군이 옥천장학회에 사업비를 출연해 마련했다.신청일 기준 본인과 보호자 모두 순창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고교를 졸업하거나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3년 이내에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대상이다. 순창군 관내 중학교를 졸업한 뒤 특성화고 등 관외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21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축하금 신청 요건과 필요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 홈페이지나 순창군옥천장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순창군은 2023년부터 대학 진학 축하금과 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고를 순창에서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연간 최대 400만 원, 4년 동안 16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생활지원금 신청은 5월 중 받을 예정이다.최영일 순창군수는 “자녀의 대학 입학 시기에 들어가는 등록금과 교재비 등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순창군 대학생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갖고, 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큰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전세 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전세 사기 피해자는 2023년 125명, 2024년 234명, 올해 2월 기준 28명으로 집계됐다.전북도는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12개월 동안 월 25만 원 한도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피해자가 먼저 대출 이자를 내면 추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다른 민간 주택으로 이사해 살아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피해 주택에서 새로운 주택으로 이사할 때 1차례에 한 해 최대 160만 원의 이사비도 지원한다. 이사비에는 포장 이사 비용은 물론 사다리차 이용료, 에어컨 이전 설치비, 입주 청소비까지 포함된다.지원 희망자는 전북도나 시·군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확인해서 신청하면 된다. 전북도는 시군과 협력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분기별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주거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피해자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신속한 지원 절차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는 전주 월드컵 광장 일원에서 5월 9∼1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박람회는 ‘우리의 정원, 우리의 도시, 우리의 내일’을 주제로 열린다. 식물, 재료, 도구, 장비 등을 전시하는 정원산업전과 정원 작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 조성, 정원 해설 투어, 정원 조성 시연, 우리집 정원 이야기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 일대에 ‘정원백화점’을 콘셉트로 쇼핑과 전시, 휴식·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도장 찍기 여행, 정원 소재 경매, 나만의 미니 꽃다발, 정원사 인생 컷, 허브차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밖에 전주수목원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일부 체험 행사는 전체 참여자의 50%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4월부터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박람회는 정원산업체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정원문화 확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주시가 정원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