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동대교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 정비사, 심정지 사망…기장·부기장, 저체온증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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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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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1일 오전 서울 강동대교 북단 인근 한강 위로 산림청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경 산불진화 작업을 하던 산림청 헬기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강동대교 북단 인근 한강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서울 산림청 항공 관리소 소속정비사 윤모 씨(43)가 사망했다. 조종사 김모 씨(57), 부조종사 민모 씨(47)는 현재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한강에서 담수를 하던 중 추락했다.

사고 당시 김 씨와 민 씨는 헬기에서 나와 물 밖에서 버티고 있었지만, 윤 씨는 추락 충격으로 의식을 잃어 헬기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씨와 민 씨는 오전 11시 48분경 구조됐다. 두 사람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강동 경희대병원, 강동 성심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오후 12시 41분경 구조된 윤 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병원 이동 중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윤 씨는 12시 51분경 사망했다.

사고 헬기는 러시아제 카모프 헬기(KA-32)로, 1997년 도입돼 서울·경기 산불에 대응해왔다.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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