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 4년만에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2일 03시 00분


6월까지 산책로 공사 등 완료

6월 준공 예정인 강원 춘천시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500m 구간을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기존 개통된 중하류 구간과 함께 총 1.35㎞의 옛 물길이 복원되는 셈이다. 춘천시 제공
6월 준공 예정인 강원 춘천시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500m 구간을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기존 개통된 중하류 구간과 함께 총 1.35㎞의 옛 물길이 복원되는 셈이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 도심의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이 사업 추진 4년 만에 준공된다. 춘천시는 6월 말까지 모든 공사 일정을 마치고 준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춘천시는 2013년 준공된 약사천 중·하류 복원과 연계하고 상류 지역의 수해 위험 예방을 위해 2014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운교동 옛 별당막국수∼옛 춘천우체국 500m 구간의 하천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물길을 넓히면서 주변을 공원화했다.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으로 수변공원 부지 정비와 하천 내 산책로, 징검다리, 여울 등 시설물 조성 등이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부지 정비와 옛 별당막국수 옆 마을 주차장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냇가 산책로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약사 재정비 8구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 주차장은 30대 규모로 무료 개방된다.

이번에 복원된 약사천 상류는 폭이 9∼20m로 넓어져 장대비가 와도 주변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춘천시는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약사천 구간 가운데 봉의초교∼공지천 합류 지점까지 850m를 복원해 2013년 5월 개통했다. 나머지 상류 구간의 복원은 장기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개통 2개월 뒤인 7월 장대비로 상류 지역이 침수되자 수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앞당겨 추진됐다.

이번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이 준공되면 약사천은 총 1.35km의 옛 물길을 되찾게 된다. 약사천에 흐르는 물은 소양강에서 끌어온다. 중·하류 개통 초기 1일 최대 사용량은 3만8000t으로 강우기나 겨울철 등을 감안하면 1일 평균 공급량은 2만600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약사천 상류까지 복원되면 주변 지역이 침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이라며 “마무리 공정을 원활히 진행해 6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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