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연구실서 ‘테러 의심’ 폭발 사고…교수 1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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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수 연구실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공학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47) 연구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 교수는 목과 가슴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 교수는 연구실 출입문 앞에 놓인 쇼핑백을 연구실에 갖고 들어가 안에 있는 작은 상자를 열었다가 화를 당했다. 주변 목격자들은 “작은 나사들이 튀어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중무장한 경찰특공대를 투입했다. 경찰은 폭발물의 위력이 낮고 1개만 발견된 점을 들어 테러보다 사적 보복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도적인 테러 폭발인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폭발물 분석을 끝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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