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은행 ‘케이뱅크’ 오픈, 여론 반응 “잘됐다”vs“전국민 빚쟁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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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3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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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홈페이지
사진=케이뱅크 홈페이지
국내 최초의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3일 공식 오픈한 가운데 여론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범식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는 영업장 없이 24시간 365일 인터넷과 모바일로 대출과 저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별도의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시중 은행에 비해 저렴한 대출상품을 선보였다 .

주력 상품인 ‘직장인K 신용대출’의 경우 최저 금리가 연 2.73%다. 3월 공시 기준 주요 시중은행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 대비 1~2%포인트나 낮다. 또한 ‘슬림K 중금리대출’ 대출금리는 우대 기준을 만족하면 최저 연 4.19%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금입출금은 GS25편의점의 현금입출금기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다.

이날 케이뱅크는 대출건수 1019여건, 체크카드 발급수 1만3485여건 등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 2ndT****는 “케이뱅크 계좌개설 완료. 안 그래도 뭔가를 지를 때 ATM을 거치지 않고 이체할 수 있는 계좌가 필요했는데 잘됐다”고 말했으며, ffre****는 “케이뱅크 계좌 만들어봄. 신박하네”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네티즌 haks****는 “저렇게 운용하면 부실경영 되지 않나?”고 우려했으며, kamu****는 “기존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을 만드려면 재직증명서와 소득증명서를 내야 했지만, 케이뱅크는 직장 정보를 입력하고 국민건강보험 정보 자동수집만 동의하니 신청이 됐다. 전 국민 빚쟁이 만들기 프로젝트인가?”라고 질타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차후 청년·서민층을 상대로 연 4.2%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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