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누구나 비영리단체 평가정보 확인 ‘GSK1.0’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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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이드스타는 한국 공익법인들의 실태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4월 평가척도 개발에 착수했다. 가이드스타, 체러티네비게이터, BBB 등 다양한 해외사례를 조사하고 유사한 목적이나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표 또는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한국 실정에 맞게 비영리 분야와의 연관성을 높여가는 4단계를 거쳐 완성했다.

1차 완성된 지표를 토대로 공익법인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비영리단체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올 2월 9일 이사회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표를 완성했다(GSK1.0). 현재 한국가이드스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비영리단체들의 평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익법인 총 8585개 단체 중에서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학교법인이나 의료법인들은 제외했으며, 설립 2년 미만의 단체와 기부금 수입 3000만 원 미만의 법인들과 한국가이드스타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고유목적사업비 0원, 관리 및 모금비용 0원, 직원 수 0명으로 작성하는 등 평가를 함에 있어 불충분한 정보를 공시한 다수의 법인들도 평가에서 유보했다(표1, 표2 참조). 평가 대상 법인은 2553개였으나 1차적으로 한국가이드스타가 법인의 회계 및 기관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161개의 공익법인만이 효율성과 투명성의 종합평가에서 별 5점을 받아 공개하게 되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추후 웹상의 텍스트마이닝을 통해 수집된 버즈 정보를 활용한 정성평가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구글임팩트챌린지 TOP10 선정사업) 또한, 공익법인의 회계정보 이외의 추가정보를 담은 신용평가보고서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두준 사무총장은 “GSK1.0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공익법인 평가척도로서 의미가 매우 깊으며, 한국가이드스타는 앞으로도 비영리 조직이 투명성과 책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이들의 정보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가이드스타#gsk#비영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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