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대회 뚝섬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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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강공원서 개최… 평창 유망주 김마그너스 등 출전

 극한의 체력을 요구해 ‘설원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2017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21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크로스컨트리 대회가 대도시 한가운데에서 열리는 것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주로 산악 지형에서 경사진 길과 평지를 번갈아 수km씩 스키로 달리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뚝섬한강공원 둔치에 인공 눈을 뿌려 총 1.1km 코스의 경기장을 만들었다.

 국내 선수 60명과 해외 11개국 출신 2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도 참가할 예정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김마그너스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적 규모의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우승해 평창 겨울올림픽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와 강원도가 협력해 추진했다. 도심에서 즐기기 어려운 이색적인 행사인 만큼 겨울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대회가 끝난 뒤 22일부터 사흘간은 시민들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크로스컨트리#뚝섬#김마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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