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지름길’ 폴수학학교, 학생 맞춤형 융합교육 제시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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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일각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교육에 따른 과다한 입시경쟁과 취업경쟁을 지양하고,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사람이 아닌 능동적, 자기주도적으로 실천하는 지식의 생산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폴수학학교’가 수학을 기반으로 △인문 △사회 △과학 △공학 △예술 등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들의 관심사와 수학을 접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폴수학학교의 양창모 군은 보안 관련 기업가가 꿈이다. 양 군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정호진 군과 함께 이준 폴수학학교 연구교사(전 공군사관학교 전산과 교수)의 지도 아래 암호에 관련된 수의 체계와 수학지식을 이해한 뒤 간단한 수식을 이용한 타원 곡선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적용하고 이해했다. 실제 생활에서 암호해독이 불가능한 120비트 수의 규모에 대한 암호체계를 구현해냈다. 양 군은 이 과정에서 타원암호가 원하는 모든 곳에서 좌표를 암호설정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실질적인 사용법을 터득했다.


일반고에서 수학 우등생이었던 김혜원 양이 1학년을 마치고 폴수학학교를 선택한 것은 광고를 향한 꿈 때문이었다. 김 양은 “광고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러한 인문학적 지식을 구현하려면 다양한 이과적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확신했다. 특히 미디어의 기능과 사람들의 삶 속에서 미디어가 하는 역할에 대해 관심을 보이던 김 양은 미디어의 놀이기능에 대해 주목했다. 이후 ‘미디어를 통한 놀이공간의 확장: 예술의 소통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논문은 대구대에서 열린 인문사회과학기술 융합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채택됐고, KCI 등재를 위한 심사 중에 있다.


폴수학학교 관계자는 “폴수학학교의 학생들은 세계 무대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단지 이론적인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용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함께 3D 프린터를 이용해 IoT(사물인터넷) 시제품을 만들거나 상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교내 글로벌창업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폴수학학교는 2017년 1월 7일(토)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HJ컨벤션센터 4층(선릉역 4번 출구)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관련 문의는 폴수학학교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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