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5대암 확진검사 무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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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年 142만명 혜택… 검진결과 스마트폰으로 통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김모 씨(46). 일주일 뒤 검진 결과가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통보됐다. 혈압이 130mmHg로 고혈압이 우려된다는 내용과 함께 동년배의 평균 혈압 정보, 고혈압 환자가 될 확률 등이 앱으로 전달됐다. 이후 그는 매일 운동을 하고 혈압 변화를 체크해 앱에 입력했고 고혈압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기가 계산됐다. 2년 후의 모습이다.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2018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동일 연령대와 비교한 자신의 건강 수준, 미래의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제2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2016∼2020년)이 28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되는 동년배의 평균 건강 정보, 향후 건강 예측치, 10년간 본인의 건강 추이 등은 3억 건에 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통해 계산된다.

또 국가건강검진에서 고혈압, 당뇨병, 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질환 의심으로 판정받으면 본인이 원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액 무료로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질환이 의심돼도 확진을 위해 검진기관을 재방문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의료기관을 찾아 돈을 주고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 때문에 일반검진 본인 부담금 4480원, 자궁경부암 1만6935원, 유방암 6만1060원, 간암 9만6107원 등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 연간 약 142만 명이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특정 연령대에 제공되는 검진도 확대된다. 현재 40, 66세에 제공되는 의사의 건강상담 서비스는 앞으로는 40세 이후 10년마다 제공된다. 이 밖에 △B형 간염 검사 40세→30세 △골다공증 검사 66세 여성→54, 66세 여성 △우울증 검사 40, 66세→40, 50, 60세 등으로 확대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국가건강검진#고혈압#당뇨#5대암#확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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