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동훈 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배출가스 조작’ 관련 사장급 첫 청구

폴크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6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박 전 사장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문서 변조 및 변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이 올 1월부터 관련 의혹을 수사한 이래 사장급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박 전 사장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 연료소비효율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사장은 폴크스바겐의 한국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설립된 2005년 초대 사장에 올라 2013년까지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했다.

박 전 사장은 ‘유로5’ 경유차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위반한 차량을 수입하고,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인증 때와는 다른 부품 17종을 장착한 29개 차종 5만9000여 대를 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독일 출신의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대표(61)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폴크스바겐#배출가스 조작 의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