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7번째 감염자 발생…과테말라 거주 남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0일 14시 13분


국내에서 7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6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지 10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1월부터 과테말라에 거주하던 한국인 남성 A 씨(52)가 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6일 국내에 입국한 뒤 8일부터 발진, 비화농성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 9일 병원을 방문했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혈액 및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과테말라는 2015년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408명이 발생한 곳으로 지카바이러스 발생이 빈번한 국가다.

질병관리본부는 A 씨가 과테말라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국내에 입구할 때 동행자가 없었고 입국한 뒤 헌혈을 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아 국내에서 추가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A 씨 상태는 양호하며 외래 진료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6명은 검사를 위해 입원했다가 1, 2일 만에 퇴원했고 지금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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