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성추행한 60대 초등학교 교사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수차례 미성년자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60대 박모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박 씨는 5월 학생들을 인솔해 체험활동을 다녀오는 버스 안에서 제자인 A 양(11)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상습적으로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으로부터 다른 학생들도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 씨는 주로 단둘이 있는 빈 교실에서 피해 아동들을 무릎에 앉히고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혐의는 피해 아동의 부모의 신고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박 씨의 강제추행이 1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박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가 학교에서 여러 특별활동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함께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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