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김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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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제부 기자입니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kimmin@donga.com

취재분야

2026-01-13~2026-02-12
연극55%
인사일반10%
문화 일반8%
미술8%
문학/출판8%
언론3%
미국/북미3%
사고3%
칼럼3%
기타-1%
  • “운명에 순응하지 않는 여성의 이야기”…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책으로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을 땐 안나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났어요. 하지만 뮤지컬에 참여하면서 안나를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죠.”7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오리지널 연출인 러시아 감독 알리나 체비크가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러시아가 배경이지만, 인간으로서 누구나 공감할 여성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러시아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시어터’에서 활동하는 체비크 연출은 처음 ‘안나 카레니나’를 뮤지컬로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을 땐 망설였다고 한다. 그는“톨스토이조차 안나를 싫어하고 비판하는 어조가 느껴졌다”면서도 “안나는 결정된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사랑과 행복을 위해 모든 걸 던진다. 그걸 누가 비난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톨스토이 3개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최고 흥쟁작에 등극했다. 체비크 연출은 “안나가 느끼는 슬픔에 들어가 보려고 하고, 그 비극에 공감하면서 결국 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했다. 2019년 마지막으로 한국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은 7년 만에 이달 2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체비크 연출은 “라이선스가 있다 보니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사소한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공연에서 안나 역은 배우 옥주현, 김소향, 이지혜가 맡았다.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엔 윤형렬, 문유강, 정승원이 출연한다. 3월 29일까지.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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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25역’ 조우진의 美친 연기력…‘사이언스 워’ 오펜하이머로 변신

    배우 조우진이 핵의 시대를 연 과학자 ‘오펜하이머’로 변신한다. 조우진은 1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사이언스 워: 거인의 전쟁’(KBS1) 3화에서 1940년대 인류의 운명을 바꾼 선택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3화 ‘핵 전쟁 오펜하이머 vs 하이젠베르크’ 편은 제2차 세계대전 한가운데서 핵무기를 먼저 완성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이 펼친 치열한 과학 전쟁을 다룬다.미국과 독일의 핵무기 개발 경쟁 중심에는 미국의 물리학자 오펜하이머가 있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배우 킬리언 머피가 고독한 천재의 내면과 죄책감을 그렸다면, 조우진은 수천 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이끄는 리더로서 감당해야 했던 ‘결정’의 무게에 방점을 둔다. 1945년 7월 16일, 인류 최초의 핵실험이 예정된 폭풍우 몰아치는 밤의 오펜하이머를 조우진의 연기로 감상할 수 있다. 또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출연해 ‘감속재’, ‘중수’, ‘우라늄’ 등 어려웠던 용어를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낸다.총 8부작인 이 프로그램은 과학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거인들의 치열한 이론 전쟁’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내용이다. 조우진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과학 전쟁’의 목격자, 겸 스토리텔러로 멘델, 오펜하이머, 신문기자, 벨보이 등 1인 25역에 도전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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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 유희-빠른 리듬… ‘장진표’ 블랙코미디

    “지난해 연말에 형님으로 모셨던 이순재 선생님이 돌아가셔서 이제 내가 위로 모실 분이 안 계신 것 같아요. 아쉽기 짝이 없는데 숨은 쉬고 있으니 평생 하던 일은 해야죠.”배우 신구(90)는 10일 서울 종로구 NOL 서경스퀘어에서 열린 장진 감독의 새 연극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절친했던 고 이순재 배우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도 무대에 오르는 동력’에 대해서는 “내게 연기란 밥 먹는 것과 같은 일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장진 감독이 10년 만에 집필하고 연출한 연극 ‘불란서 금고’는 신 배우가 출연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장 감독은 “지난해 5월 국립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소름이 끼치도록 좋았다”고 했다.“영화에선 선생님과 함께한 적이 있지만, 왜 무대에 못 모셨을까 안타까움이 일어서 ‘무조건 쓰자’고 마음먹었어요. 작품의 첫 대사를 가장 먼저 떠올렸고 ‘신구 억양’을 생각하며 대사들을 써내려 갔습니다.”(장 감독)작품의 배경은 은행 건물 지하. ‘밤 12시 모든 전기가 나가면 금고를 연다’는 규칙 아래 다섯 명이 모여 금고털이 계획을 짠다. 서로의 이름과 과거도 모른 채 범죄가 진행되는데, 다섯의 서로 다른 계산과 욕망이 뒤엉키며 블랙코미디가 펼쳐진다. 신 배우는 ‘금고털이 맹인’을 연기한다.장 감독은 “지난해 9월 중순쯤 탈고한 다음 날, 따끈한 희곡을 프린트로 뽑아 신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는 평양냉면집에서 보여드렸다”며 “재밌게 봤다고만 하시고 답을 안 주셨는데, 10월 초 대학로 중국식당에서 고량주 한두 잔 하시더니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신 배우는 “성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 노욕으로 욕심낸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면서도 “(대본이) 정말 웃겼다”고 했다.출연을 승낙했을 당시 신 배우는 자신이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태라 고민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걷기부터 시작해 몇 달 동안 ‘몸 만들기’에 힘썼다. 당시 장 감독에게 “이 작품이 내가 살아 있는 이유”라는 문자도 보냈다고.신 배우는 이 작품 외에 다른 곳엔 “에너지를 최대한 아꼈다”고 했다. 하지만 연습실에선 돌변했다. 항상 손에 펜을 쥐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장 감독은 “선생님과 함께 ‘맹인’ 역할에 더블 캐스팅된 성지루에게 주는 디렉션까지 모두 적고 계셨다”고 했다.후배들은 신 배우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배우 장현성은 “불필요한 걸 덜어낸 진짜 ‘결정체’ 같은 모습을 뵙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다”고 떠올렸다. “선생님 연기가 경이로워 왈칵 눈물이 날 때도 있었다”는 배우 성지루는 신 배우가 이날 현장에서 답하는 모습을 보다가 또 눈물을 훔쳤다. 배우 정영주, 장영남, 최영준, 조달환, 안두호, 김한결, 주종혁, 김슬기, 금새록도 출연한다.장 감독은 “존재와 호흡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거장의 연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선생님의 수많은 작품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3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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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세 신구 “이순재 형님 없어 아쉬워…숨쉬고 있으니 연기해야지”

    “지난해 연말에 형님으로 모셨던 이순재 선생님이 돌아가셔서 이제 내가 위로 모실 분이 안 계신 것 같아요. 아쉽기 짝이 없는데 숨은 쉬고 있으니 평생 하던 일은 해야죠.”배우 신구(90)는 10일 서울 종로구 NOL 서경스퀘어에서 열린 장진 감독의 새 연극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절친했던 고 이순재 배우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 놓았다. 그는 ‘지금도 무대에 오르는 동력’에 대해서는 “내게 연기란 밥 먹는 것과 같은 일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장진 감독이 10년 만에 집필하고 연출한 연극 ‘불란서 금고’는 신 배우가 출연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장 감독은 “지난해 5월 국립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소름이 끼치도록 좋았다”고 했다.“영화에선 선생님과 함께 한 적이 있지만, 왜 무대에 못 모셨을까 안타까움이 일어서 ‘무조건 쓰자’고 마음먹었어요. 작품의 첫 대사를 가장 먼저 떠올렸고 ‘신구 억양’을 생각하며 대사들을 써내려갔습니다.”(장 감독)작품의 배경은 은행 건물 지하. ‘밤 12시 모든 전기가 나가면 금고를 연다’라는 규칙 아래 다섯 명이 모여 금고털이 계획을 짠다. 서로의 이름과 과거도 모른 채 범죄가 진행되는데, 다섯의 서로 다른 계산과 욕망이 뒤엉키며 블랙코미디가 펼쳐진다. 신 배우는 ‘금고 털이 맹인’을 연기한다.장 감독은 “지난해 9월 중순쯤 탈고한 다음 날, 따끈한 희곡을 프린트로 뽑아 신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는 평양냉면집에서 보여드렸다”며 “재밌게 봤다고만 하시고 답을 안 주셨는데, 10월 초 대학로 중국 식당에서 고량주 한두 잔 하시더니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신 배우는 “성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 노욕으로 욕심낸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면서도 “(대본이) 정말 웃겼다”고 했다.출연을 승낙했을 당시 신 배우는 자신이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태라 고민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걷기부터 시작해 몇 당 동안 ‘몸 만들기’에 힘썼다. 당시 장 감독에게 “이 작품이 내가 살아 있는 이유”라는 문자도 보냈다고. 신 배우는 이 작품 외에 다른 곳엔 “에너지를 최대한 아꼈다”고 했다. 하지만 연습실에선 돌변했다. 항상 손에 펜을 쥐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장 감독은 “선생님과 함께 ‘맹인’ 역할에 더블 캐스팅된 성지루에게 주는 디렉션까지 모두 적고 계셨다”고 했다. 후배들은 신 배우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배우 장현성은 “불필요한 걸 덜어낸 진짜 ‘결정체’ 같은 모습을 뵙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다”고 떠올렸다. “선생님 연기가 경이로워 왈칵 눈물이 날 때도 있었다”는 배우 성지루는 신 배우가 이날 현장에서 답하는 모습을 보다가 또 눈물을 훔쳤다. 배우 정영주, 장영남, 최영준, 조달환, 안두호, 김한결, 주종혁, 김슬기, 금새록도 출연한다.장 감독은 “존재와 호흡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거장의 연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선생님의 수많은 작품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3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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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스키 수석’ 김기민, 베자르 발레 로잔 내한 무대 선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김기민(34·사진)이 베자르 발레 로잔(Béjart Ballet Lausanne·BBL)의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른다. BBL은 프랑스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1927~2007)가 1987년 스위스 로잔에 창단한 발레단으로 현대 발레의 경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BBL이 내한 공연을 갖는 건 15년 만이다.BBL은 ‘볼레로’와 ‘불새’를 비롯해 아시아 초연작인 ‘햄릿’과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민은 ‘볼레로’에서 주역을 맡아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1961년 초연한 ‘볼레로’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음악에 맞춰 단순하지만 강렬한 선율을 몸짓으로 극대화한 베자르의 대표작이다.BBL 내한 공연은 4월 23~26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열린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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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자르 발레 로잔, 25년 만에 서울 내한 공연 개최

    세계적 발레단인 ‘베자르 발레 로잔’(Béjart Ballet Lausanne, 이하 BBL)이 25년 만에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4월 23일~26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무용수 김기민이 함께 한다. BBL은 프랑스 출신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1927~2007)가 1987년 스위스 로잔에 창단한 발레단으로 현대 발레의 경계를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BBL은 이번 무대에서 ‘볼레로’, ‘불새’를 비롯해 아시아 초연작인 ‘햄릿’과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 합류하는 김기민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수석 무용수이자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스타 무용수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중이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 모리스 베자르의 ‘볼레로’ 주역으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15주년을 맞이한 김기민은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발레를 넘어선 다양한 현대 발레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민은 “베자르 발레 로잔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되어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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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만나는 ‘서편제’의 깊은 울림

    소리꾼 가족의 여정을 통해 ‘소리’의 의미와 예술이 품은 고통과 집착, 사랑과 상처를 그린 뮤지컬 ‘서편제’가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청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한국적 정서가 배어 있는 음악과 현대적 뮤지컬 언어를 조합해 ‘예인은 어떤 시간을 견디며 경지에 이르는가’를 밀도 있게 따라간다. 공연제작사 PAGE1은 “원작 계약 종료와 함께 2022년 막을 내렸던 뮤지컬 ‘서편제’가 관객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재계약이 이뤄졌다”며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뮤지컬 ‘서편제’는 예술과 가족이란 두 축 위에서 소리를 둘러싼 인물들의 선택과 관계의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윤일상 작곡가의 대표 넘버 ‘살다 보면’을 중심으로 발라드, 록, 전통 음악, 현대적 팝 등 다양한 음악적 색채가 어우러진다. 이렇게 한 작품 안에서 서로 다른 장르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성은 ‘서편제’가 사랑받았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송화가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소리로 풀어내는 피날레 장면은 한국적 정서를 무대 언어로 제대로 번역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공연은 이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다시 뭉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예술감독 이지나를 비롯해 작곡 윤일상, 대본 및 가사 조광화,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남수정, 국악감독 이자람 등이 참여했다. 출연진으로는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걸그룹 ‘스테이씨’ 시은, 소리꾼 정은혜, 김경수, 유현석, 소리꾼 김준수, 서범석, 박호산, 김태한 등이 나선다. PAGE1은 “2010년 해외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 시장을 주도하던 상황에서 한국적 소재를 정면으로 내세운 ‘서편제’를 초연한 건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며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오랜 시간 축적된 무대 언어를 바탕으로 정서와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자신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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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김정호 사장, 소속 기자·간부 주식 선행매매 의혹에 사의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국경제) 김정호 사장이 내부 구성원 일부의 ‘주식 선행 매매’ 의혹에 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김 사장은 9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는 조만간 경영자문위원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년 3월 말에 열리던 정기 주주총회도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앞서 5일 정부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서울 중구 한국경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경제의 일부 간부와 기자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다는 의혹이 인 데 따른 것이다.한국경제 측은 6일 오후 온라인과 7일자 신문 1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혐의를 받는 구성원은 곧바로 업무 배제 조치를 했고 일부 관련자는 사표를 내고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조사가 회사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 일탈에 대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간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자성하면서 내부 시스템 전반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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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라드·록·국악이 한 무대에…뮤지컬 ‘서편제’ 4년만에 다시 만난다

    소리꾼 가족의 여정을 통해 ‘소리’의 의미와 예술이 품은 고통과 집착, 사랑과 상처를 그린 뮤지컬 ‘서편제’가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청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한국적 정서가 배어 있는 음악과 현대적 뮤지컬 언어가 맞물리며, ‘예인은 어떤 시간을 견디며 경지에 이르는가’를 밀도 있게 따라가는 작품이다.공연제작사 PAGE1에 따르면 이 작품은 원작 계약 종료와 함께 2022년 막을 내렸지만 ‘다시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재계약이 이뤄져 4월 30일~7월 19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서편제’의 음악은 윤일상 작곡가의 대표 넘버 ‘살다 보면’을 중심으로 발라드, 록, 전통 음악, 현대적 팝 등 다양한 음악적 색채가 어우러진다. 한 작품 안에서 서로 다른 장르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성은 ‘서편제’가 사랑받았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서사는 ‘예술’과 ‘가족’ 두 축 위에서 전개되며 소리를 둘러싼 집착과 사랑, 화해와 상처를 따라가며 인물들의 선택과 관계의 변화를 그린다. 송화가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소리로 풀어내는 피날레 장면은 한국적인 정서를 무대 언어로 제대로 번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공연에도 예술감독 이지나, 작곡 윤일상, 대본 및 가사 조광화,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남수정, 국악감독 이자람 등 오랜 시간 이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다시 모인다. 출연진으로는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 멤버 시은, 소리꾼 정은혜, 김경수, 유현석, 소리꾼 김준수, 서범석, 박호산, 김태한 등이 나선다.PAGE1은 “2010년 초연 당시 서편제는 해외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 시장을 주도하던 상황에서 한국적 소재를 정면으로 내세워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며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오랜 시간 축적된 무대 언어를 바탕으로 정서와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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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수고했어요” 가수 정승환의 퇴근길 ‘룩스 라이브’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퇴근길 라이브’에 서 가수 정승환이 노래하는 모습이 동아미디어센터 ‘룩스(LUUX)’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정승환은 ‘너였다면’ 등을 비롯한 히트곡을 부르며 늦은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넸다. 지난해 11월 LUUX에서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야외무대에서 아이돌 그룹 ‘위너’의 리더 강승윤이 신곡 발표하는 모습을 ‘시티 라이브’로 중계한 바 있다. 이번에 열린 ‘퇴근길 라이브’는 뉴스가 끝나고 불 꺼진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감성 아티스트의 무대를 생중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감성 발라드 가수 정승환을 초청했다. 가수 정승환이 지난해 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라이브 아레나에서 연 단독 콘서트 ‘2025 정승환의 안녕, 겨울 : 사랑이라 불린’은 전석 매진된 바 있다. LUUX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로, 가로 50m, 세로 60m로 총 3,000㎡ 크기로 농구장 7개를 합친 크기다. 지난해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미디어 아트, 공익 콘텐츠, 광고, 라이브 이벤트 등을 송출하며 ‘J’자 형태의 화면을 통해 북쪽, 서쪽, 남쪽 세 방향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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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는 한 장의 캔버스”… 뮤지컬 문법 또 뒤흔들었다

    강렬한 시각 효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렸던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연출한 레이철 채브킨(사진)은 2019년 이 작품으로 여성 연출가 최초로 토니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다. 그런 그가 연출한 새 뮤지컬 ‘렘피카’가 미국 브로드웨이 첫 공연을 마치고 3월 한국 무대에 오른다. 최근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채브킨은 “2021년 한국의 ‘하데스타운’ 연습 기간에 만삭이어서 직접 오지 못했다”며 “이번엔 ‘꼭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짐을 쌌다”고 말했다. ‘렘피카’는 1920∼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폴란드 출신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과 예술을 그린다.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 파시즘의 확산이라는 시대적 혼돈 속에서도 여성으로서, 예술가로서 자신을 지켜낸 인물이다. 채브킨은 이 여정을 단순한 전기극이 아닌 “혼돈 속 인간의 얼굴을 응시하는 여정”으로 재해석했다. “렘피카의 완벽하게 그려진 얼굴 속에는 시대의 상처와 욕망이 숨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데스타운’으로 기존 뮤지컬 문법을 흔든 그녀답게 ‘렘피카’도 독특함으로 가득하다. 무대와 객석을 서로의 시선이 닿는 ‘한 장의 캔버스’라고 묘사한 그는, 첫 장면을 관객에게 말을 거는 노인의 독백으로 열리도록 설정했다. 또 주인공이 화가인 만큼 시각적인 화려함이 있으며 깊은 감정선, 진솔한 사랑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채브킨은 특히 이번 한국 공연의 연습을 지켜보며 배우들의 ‘진짜 감정’을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과 사랑, 욕망, 절박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눈물이 났어요. 이 작품은 배우와 관객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연이에요.” 그녀가 특히 주목하는 건 ‘여성의 서사’다. “타마라의 인생엔 악당이 없어요. 오직 시간과 욕망, 스스로의 한계만이 있었죠. 우리는 여전히 선악 구도나 영웅주의적 시선에 익숙한 사회에 살고 있어요. 이 작품이 그 균열을 비추길 바랍니다.” 채브킨은 예술이 해야 할 역할이 ‘저항’이라고 답했다. 렘피카가 시대의 폭력과 억압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인물이었듯,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도 예술가의 목소리가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국인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정부는 역사를 간단명료하게 정의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주민에게서 나라를 탈취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죠. 그러나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그 영향을 미칩니다. ‘렘피카’에는 인류가 어떻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지, 또 복합적인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담으려고 했어요.” ‘렘피카’는 2024년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리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프로덕션’ 후보에도 올랐다. 한국 버전의 ‘렘피카’에서 타마라 드 렘피카 역은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가 맡았다. 렘피카의 뮤즈 라파엘 역은 차지연, 리나, 손승연이 맡았다. 공연은 3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개막하며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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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폰 소리 따라가면… ‘땅 밑에’ 세계와 만난다

    ‘※주의. 이 연극은 배우 없이 진행됩니다.’ 출연진에 따라 같은 공연이라도 티켓 판매 수가 확연히 다른 요즘, 이 연극은 공연 예매 창에 이런 문구를 내걸었다. 배우가 없는 대신 관객이 착용한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오디오 극으로 전개된다. 어두운 지하 공간에서 둥그렇게 둘러앉은 관객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리고 있는 연극 ‘땅 밑에’(기획 니터)는 미지의 지하 미로를 탐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보영 작가의 공상과학(SF)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극은 섬세한 기술로 설계한 음향 효과와 움직이는 무대 장치, 레이저를 비롯한 조명 효과를 통해 관객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데 집중한다. 등장인물이 없는 연극은 사운드 디자이너인 정혜수가 직접 연출을 맡아 사용한 다양한 음향 기술이 돋보인다. 배우가 없어도 인물들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양쪽 귀에 들리는 소리의 세기와 특징을 각기 다르게 조정하는 ‘바이노럴 오디오’와 헤드폰에 부착된 센서로 관객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헤드 트래킹’ 등의 기술로 입체적으로 소리가 들리게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땅굴이 무너지는 순간에 의자에서 거센 진동이 일거나, 허공에 달린 돌 모양의 무대 장치가 움직이며 동굴 같은 분위기도 연출한다. 2024년 초연됐던 연극 ‘땅 밑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창작 초연작에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재연을 부탁해’ 공모에 선정돼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8일까지.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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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셋 쓰고 ‘지하 미로’ 탐사…배우가 없는 연극 ‘땅 밑에’

    ‘※주의. 이 연극은 배우 없이 진행됩니다.’출연진에 따라 같은 공연이라도 티켓 판매 수가 확연히 다른 요즘, 이 연극은 공연 예매 창에 이런 문구를 내걸었다. 배우가 없는 대신 관객이 착용한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오디오 극으로 전개된다. 어두운 지하 공간에서 둥그렇게 둘러앉은 관객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리고 있는 연극 ‘땅 밑에’(기획 니터)는 미지의 지하 미로를 탐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보영 작가의 공상과학(SF)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극은 섬세한 기술로 설계한 음향 효과와 움직이는 무대 장치, 레이저를 비롯한 조명 효과를 통해 관객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데 집중한다.등장인물이 없는 연극은 사운드 디자이너인 정혜수가 직접 연출을 맡아 사용한 다양한 음향 기술이 돋보인다. 배우가 없어도 인물들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양쪽 귀에 들리는 소리의 세기와 특징을 각기 다르게 조정하는 ‘바이노럴 오디오’와 헤드폰에 부착된 센서로 관객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헤드 트래킹’ 등의 기술로 입체적으로 소리가 들리게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땅굴이 무너지는 순간에 의자에서 거센 진동이 일거나, 허공에 달린 돌 모양의 무대 장치가 움직이며 동굴 같은 분위기도 연출한다. 여기에 헤드셋 위에 달린 헤드라이트가 관객마다 다른 시점에 켜지면서 각자 고개를 돌려 무대를 관찰할 수 있는 ‘참여’적인 요소도 있어 지루함을 덜 한다. 또 막바지로 흐르면서 등장하는 조명 효과는 신비로움을 극대화한다. 2024년 초연됐던 연극 ‘땅 밑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창작 초연작에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재연을 부탁해’ 공모에 선정돼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8일까지.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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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세이브 미’ 뮤비 8억뷰… 벌써 10곡째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형 컴백 공연을 가질 예정인 방탄소년단(BTS)의 ‘세이브 미(Save ME)’ 뮤직비디오(사진)가 유튜브 조회 수 8억 뷰를 넘어섰다. BTS 뮤직비디오가 ‘8억 뷰’를 돌파한 건 10번째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일 “2016년 5월 발매된 BTS 스페셜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에 수록된 곡 ‘세이브 미’의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전 2시경 유튜브 조회 수 8억 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BTS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청량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라며 “발표한 지 9년 9개월이 지났는데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BTS 멤버 7명의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BTS는 지금까지 10곡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8억 뷰를 돌파했다. 2017년 9월 공개한 노래 ‘DNA’가 2019년 8월 가장 먼저 8억 뷰를 넘었다. 이후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Fake Love’, ‘MIC Drop(Steve Aoki 리믹스)’ ‘다이너마이트(Dynamite)’, ‘피 땀 눈물(Blood Sweat & Tears)’, ‘버터(Butter)’가 2020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8억 뷰에 이르렀다. ‘세이브 미’ 이전에 BTS의 마지막 8억 뷰 노래는 지난해 1월에 다다른 ‘Dope(쩔어)’였다.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는 BTS는 다음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야외 공연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해당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선 호텔 등 숙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3월 20, 21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 숙박시설 체크인 예약 건수는 지난해 3월 같은 주말과 비교해 약 450% 증가했다. 광화문 일대 5성급 호텔은 대부분 매진 상태다. 한편 5집 ‘아리랑’은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이 400만 장을 넘어섰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선 노래가 나오기도 전 미리 저장하는 ‘사전 저장(Pre-save)’이 공개 4일 만에 200만 회를 기록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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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작년 공공도서관 대출 1위

    지난해 1년 동안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일 “1583개 공공도서관의 지난해 책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6만504건 빌려간 ‘소년이 온다’가 전체 대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 작가의 작품은 ‘채식주의자’(2위)와 ‘작별하지 않는다’(3위), ‘흰’(7위) 등 17권이 대출 1000위 내에 포함됐다. 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대출 건수는 1억4000만여 건으로 2024년보다 3.6% 늘었다. 특히 한국문학이 약 25%에 이르는 3400만여 건을 기록했다. 비문학 분야에선 1위는 고려대 철학연구소 강용수 연구원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차지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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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공공도서관 최다 대출 도서는…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지난해 1년 동안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였다.국립중앙도서관은 1일 “1583개 공공도서관의 지난해 책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6만504건 빌려간 ‘소년이 온다’가 전체 대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 작가의 작품은 ‘채식주의자’(2위)와 ‘작별하지 않는다’(3위), ‘흰’(7위) 등 17권이 대출 1000위 내에 포함됐다.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대출 건수는 1억4000만여 건으로 2024년보다 3.6% 늘었다. 특히 한국문학이 약 25%에 이르는 3400만여 건을 기록했다. 비문학 분야에선 1위는 고려대 철학연구소 강용수 연구원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차지했다. 가수 장원영이 언급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초역 부처의 말’은 비문학 3위에 올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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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종교-AI-삶… ‘新무신론’ 철학자의 유서 같은 자서전

    인간의 마음과 의식이 뇌의 물리적 작용 결과이며, 영혼과 비물질적 실체가 없이도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 철학자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남긴 자서전이자 마지막 책이다.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가슴과 목구멍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그는 7시간에 걸쳐 심하게 찢어진 대동맥 일부를 잘라내고 인공 혈관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기를 살려준 건 수술실의 의사와 간호사뿐 아니라 식사 배달원과 청소부, 먼 옛날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만들어 낸 과학자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이라고 했다. ‘신앙이나 기도’가 아니라 수백 년에 걸친 반복된 실험, 관찰, 검증을 통해 쌓인 과학적 지식과 합리적 판단이 생존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이런 생각을 종교적 세계관과 날카롭게 대비시킨다. 유물론자인 저자는 심지어 종교도 과학적으로 분석해야 할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리처드 도킨스, 샘 해리스 등과 함께 ‘신무신론(new atheism)’의 기사로 불렸다. 이 책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를 거쳐 태평양 북동부 메인주 농장에서 트랙터를 몰며 철학을 떠올리는 삶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지적 여정을 서술했다. 철학자로서 자신의 삶을 끊임없는 ‘실험’으로 여겼던 그는 고전 인공지능(AI)부터 오늘날의 대형언어모델(LLM)까지 AI의 발전에도 일부 기여를 했다. 그는 여러 실험과 연구를 하면서 LLM이라는 대형언어모델이 아직은 인간의 마음과 동일한 수준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그러면서 LLM이 초래할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이 인공지능에 마음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생기는 ‘모조 인간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저자는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건 이론을 익히는 게 아니라 실패와 혼란, 자기모순을 겪으며 습관처럼 질문하고 수정하는 태도라고 봤다.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한 인물이 아니라 항해하고, 밭을 갈며, 새로운 실험에 뛰어들고, 또 논쟁에도 과감하게 응했던 철학자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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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 아이돌’ 김준수, ‘맥베스 아내’로 연극 데뷔

    “언젠가 연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제안받아 도전하게 됐어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35)가 최근 국립창극단을 떠난 뒤 연극 배우로 무대에 선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올해 첫 레퍼토리로 연극 ‘칼로막베스’를 다음 달 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김준수는 이 작품에서 맥베스에게 살인을 부추기는 레이디 맥베스인 ‘맥베스 처’ 역할을 맡았다. 김준수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극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고선웅 연출만의 특별한 매력이 존재해 감동했다”며 연극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맥베스 처’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여성 연기를 세 번 정도 해봤다”며 “극 안에서 배우로 존재한다면 남성이나 여성이란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칼로막베스’는 셰익스피어 고전 ‘맥베스’를 새롭게 해석한 무협극이다. 원작 배경인 중세 스코틀랜드를 범죄자들이 들끓는 디스토피아 도시 ‘세렝게티 베이’로 바꾸고 검술과 액션을 강조했다. 2010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으며 큰 호평을 받았으며, 벨라루스 국제연극제 등 세계 유명 연극제에도 여러 차례 초청받았다. 고 연출은 “이 작품에서 김준수가 맡은 역할은 원작과 달리 ‘맥베스 처’라고 부른다. 굉장히 터프한 캐릭터라서 이 이름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장면에는 몽유병에 걸려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등장하고, 카리스마와 터프함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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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심장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러트닉 등 정재계 거물 총출동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 한파 속 오후 5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등 삼성 일가가 하나둘씩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는 삼성 사장단 20여 명도 자리했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인 ‘이건희(KH) 컬렉션’ 첫 해외 순회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폐막을 앞두고 열린 갈라 디너 참석차 워싱턴을 찾은 것이다. 해외에서 삼성 회장 일가와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행사는 1993년 ‘신경영’이 발표된 삼성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K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행사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다지는 ‘민간 외교의 장’이 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한미 정재계 인사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韓 문화유산 보존, 삼성 의지 굳건” 이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를 미국 수도인 워싱턴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이번 행사가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4명을 향해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이 지금처럼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 “6·25전쟁 등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과 이건희 선대 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가가 대대로 한국 문화유산 보존에 나섰던 것이 이번 컬렉션 개최로 이어진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날 행사에는 삼성 일가와 한미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복을 입은 홍 관장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과 함께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아들과 팔짱을 낀 채 동행했다.미국 측에선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로리 차베즈더리머 노동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 공화당 대표 중진인 테드 크루즈, 팀 스콧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에선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재계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웬들 위크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관세 등을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러트닉 장관과 이 회장, 정 회장이 함께 만난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시카고-런던으로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이날 갈라 디너는 참석자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만찬을 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품격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참석자들에게 선대 회장이 강조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 이 회장과 삼성 일가는 선대 회장이 평생 모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입상’, 고려청자 등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이 포함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자 기증품이 주를 이뤘다. 개막 한 달 만에 1만5000명이 찾아 동일 규모 특별전보다 25%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다음 달 1일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 일정을 마친 뒤 미 시카고미술관(3월 7일∼7월 5일)과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9월 10일∼2027년 1월 10일)을 순회할 예정이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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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이건희 컬렉션’에 러트닉 등 거물 집결…민간외교 꽃피워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 한파 속 오후 5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등 삼성 일가가 하나둘 씩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는 삼성 사장단 20여 명도 자리했다.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인 ‘이건희(KH) 컬렉션’ 첫 해외 순회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폐막을 앞두고 열린 갈라 디너 참석차 워싱턴을 찾은 것이다. 해외에서 삼성 회장 일가와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행사는 1993년 ‘신경영’이 발표된 삼성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처음이다.이날 행사는 K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행사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다지는 ‘민간 외교의 장’이 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한미 정재계 인사 2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韓 문화유산 보존, 삼성 의지 굳건”이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를 미국 수도인 워싱턴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이번 행사가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4명을 향해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이 지금처럼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했다.이어 “6·25 전쟁 등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과 이건희 선대 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가가 대대로 한국 문화유산 보존에 나섰던 것이 이번 컬렉션 개최로 이어진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날 행사에는 삼성 일가와 한미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복을 입은 홍 관장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과 함께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아들과 팔짱을 낀 채 동행했다.미국 측에선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로리 차베즈더리머 노동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 공화당 대표 중진인 테드 크루즈, 팀 스콧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에선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재계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웬델 웍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관세 등을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러트닉 장관과 이 회장, 정 회장이 함께 만난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시카고, 런던으로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이날 갈라 디너 참석자들은 전시회를 관람하고 만찬을 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품격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참석자들에게 선대 회장이 강조했던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 이 회장과 삼성 일가는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한 바 있다.지난해 11월 15일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입상’, 고려청자 등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이 포함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자 기증품이 주를 이뤘다.개막 한 달 만에 1만5000명이 찾아 동일 규모 특별전보다 25% 많은 관객이 찾았다. 다음 달 1일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 일정을 마친 뒤 시카고미술관(3월 7일~7월 5일)과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9월 10일~2027년 1월 10일)을 순회할 예정이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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