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언제 일어났지? 32%만 “1919년” 정답 맞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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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96돌-광복 70돌]

시민 10명 중 7명은 3·1운동이 몇 년에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달 24∼26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1운동과 태극기 달기 캠페인 등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3·1운동이 몇 년에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만이 “1919년”이라고 정답을 말했다. 17%는 1920년 등으로 틀리게 답했고, 51%는 “모른다” “대답하기 싫다”고 답했다. 한일 강제병합이 언제 일어났는지 묻는 질문엔 19%만이 “1910년”이라고 정답을 말했다. 23%는 틀린 답을 말했고, 나머지 58%는 대답을 거부하거나 모른다고 말했다. 두 질문 모두 여성보다는 남성의 정답률이 다소 높았다.

최근 정부가 추진한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64% 대 29%로 찬성이 2배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연령대별로는 30대, 성별로는 남성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왔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도 야권 지지 성향이 가장 높았던 ‘수도권 30대 남성층’에서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독립운동가’로는 안중근 의사(4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김구, 유관순, 윤봉길, 안창호, 김좌진 순이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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