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범행 후 ‘피해자 딸’ 두차례 찾아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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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6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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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사진= 인천 남동 경찰서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사진= 인천 남동 경찰서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인천 주택가 여행가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전모(71, 여)씨의 살해 용의자의 공개수배가 내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5일 진행된 사건 브리핑에서 전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정형근 씨(55)를 공개수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정형근 씨가 인천을 벗어나면서 위치 추적이 어려워지자 이에 공개수배로 전환했다고 설밝혔다.

경찰은 “정 씨가 평소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사이로 범행 이후 행적을 감췄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시신 발견 현장의 CCTV와 시장 상인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추적해 왔으며, 정씨 집에서 피 묻은 바지도 발견했다.

경찰은 전형근 씨의 공개수배와 함께 신원과 얼굴을 공개했다. 전형근 씨는 165~170cm의 키에 다리를 약간 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전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인천구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피해자 전씨 할머니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다세대주택 담장 옆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전씨는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로 공개수배 된 정 씨는 부평구의 시장에서 채소를 팔던 전 씨를 알게 됐다. 주위 사람들에 의하면 정 씨는 전씨가 사라진 다음 날인 21일 피해자의 딸과 한 교회 예배당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날인 22일에도 시장에서 일하는 전씨 딸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피해자 가족의 상황을 살펴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기자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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