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뒷문 없애고, 좌석 4개 더 설치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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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금지 보완책… 업계 자율시행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 금지로 인한 출퇴근길 혼란을 덜기 위해 버스 한 대당 4명을 더 태울 수 있도록 좌석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버스업계가 기존 버스의 좌석을 늘릴 수 있도록 구조 변경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건의해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버스 중간에 있는 출입문을 폐쇄하고 승강구 공간에 좌석 4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다.

출입문이 2개인 42인승 직행좌석버스는 이렇게 구조를 바꿀 경우 좌석을 46개로 늘릴 수 있다. 버스 10대를 이런 식으로 고치면 40석이 늘어나므로 버스 1대가 생기는 꼴이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구조변경 절차를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버스를 추가로 늘리기에는 업계의 재정 여력이 좋지 않고 교통이 복잡해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에 빠르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뒤쪽에도 문을 뒀지만 현재는 좌석이 더 시급하다”며 “실제 구조변경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광역버스#좌석#입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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