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m 길이의 대형 철구조물을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우회전을 하다가 철구조물로 맞은편에 정차한 차를 때려 1명이 숨지고 일가족 6명이 크게 다쳤다. 대형 화물 운송차량의 안전불감증이 한 가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23일 오전 6시 25분경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개치삼거리에서 김모 씨(41)가 몰던 25t 트레일러가 도로를 따라 우회전을 시작했다. 당시 이 도로 맞은편에서 오던 차들은 트레일러 유도차량에 의해 정차 중이었다. 하지만 차체 밖으로 나온 철구조물이 워낙 길어 회전하면서 서 있던 카니발 승합차와 쏘나타 승용차를 친 것. 이 사고로 카니발에 타고 있던 이모 씨(57)가 숨지고 두 차에 나눠 타고 있던 일가족 6명이 크게 다쳤다. 일가족인 이 씨 등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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