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물포럼(WWF)은 대구 경북이 물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순탁 영남대 건설환경공학부 석좌교수(72·사진)는 12일 “앞으로는 ‘물 경쟁력’이 국력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경북도 물산업 분야 정책보좌관에 위촉됐다. 2015년 3월 대구 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WWF를 위한 정책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들은 12∼17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6차 포럼에 참석해 차기 개최지를 공식적으로 알린다.
지난해 4월 대구경북물포럼을 창립해 회장을 맡은 이 교수는 물에 관한 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자로 꼽힌다. 2010년 7월 유네스코 ‘국제수문(水文)수자원계획(IHP)’의 의장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선출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WWF를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교수는 유엔 산하 최대 물 기구인 IHP에 1970년대부터 한국대표로 참여했다. 그는 “낙동강과 금호강 등 대구 경북은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수자원을 연구, 활용할 여건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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