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익는 기숙학원]공부 습관 바로 잡아 효율적인 재수생활 해야

  • 동아일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시모집의 경쟁이 치열했다. 수시모집 인원 미등록자의 충원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쉬워진 수능으로 표준점수가 하락하는 등의 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정부는 ‘쉬운 수능’의 기조와 EBS 교재 연계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발표를 함으로써 2012학년도 수능에서 실패한 학생들의 재수 결정이 예년에 비해 앞당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재수를 한다고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함은 물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30년 이상 재수생들을 지도하면서 체득한 수험생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까 한다.

재수학원의 규모와 학습방법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기숙학원, 단과반, 종합반, 인터넷강의, 개인교습…. 언론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그들의 장단점을 쉽게 접할 수는 있지만, 선택의 범위가 다양하고 커지는 만큼 학원선택을 둘러싼 수험생들의 고민은 더 커지리라 생각된다.

학원 선택 시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수험생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학원의 학습방법이 맞는 곳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수험생활은 ‘장기 레이스’이므로 자신의 학습방법에 맞는 학원을 선택한 뒤 선택한 학원을 끝까지 믿고 학습에 매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실제 수험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대다수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다. 이는 수능에서 한 번 이상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자신의 잘못된 학습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보이는 모습인 경우가 많다.

김재성 안성탑클래스 기숙학원 이사장
김재성 안성탑클래스 기숙학원 이사장
재수생활은 고등학교 시절처럼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는 게 아니라 10∼11개월의 짧은 기간에 준비를 해야 한다. 짧은 기간 동안 잘못된 학습습관을 제대로 잡아주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 학원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강의를 통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전체적으로 관리해줌으로써 학생이 슬럼프를 극복하도록 돕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학원이야말로 진정으로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학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활은 학생들의 생각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 굳은 다짐이 필요하다. 그리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부딪치고 다시 일어나다보면 본인의 목표가 ‘이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단 한 번뿐인 삶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보자던 그 ‘초심’은 재수생활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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