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백제, 퓨전음악을 노래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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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부여-공주서 백제문화제
충남도 “전통-현대 악기 환상적 선율”

내달 1∼9일 열리는 제57회 백제문화제에서 백제를 소재로 한 퓨전 창작 음악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대금 소금 가야금 해금 등 전통악기에 기타와 드럼 키보드 등 현대악기를 가미한 퓨전음악인 ‘백제의 혼’과 ‘영원을 꿈꾸는 백제’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창작곡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이다.

‘겨울연가’, 영화 ‘올드보이’ OST를 만든 이지수 음악감독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국악그룹 ‘미지(MIJI)’가 노래하고 연주한다. 국악계의 소녀시대라고 불리는 미지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기획된 여성 8인조 퓨전 국악그룹으로, 지난해 세계대백제전 개폐막식에서 공식 주제가인 ‘대백제의 숨결’을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충남도는 이번 창작곡을 백제문화제 폐막식 식전 공연과 행사 배경음악, 충남공립예술단 연주곡 등으로 활용하고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휴대전화 통화연결음과 벨소리 등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충남도, 부여군, 공주시 공동주관으로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개최되며 대백제 기마군단행렬(부여), 교류왕국 대백제(공주), 백제역사문화행렬(부여), 웅진성 퍼레이드(공주) 등 지난해 크게 주목받았던 대표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보인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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