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을이 노니는 그 섬, 선유도를 즐기는 3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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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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步… 옛 정수장 흔적 따라 호젓한 2시간 산책
秘… 전망 좋은 벤치 등 공원 곳곳 숨은 명소
夜… 12시까지 야간개방 은은한 ‘낭만 조명’

선유도 한강공원의 ‘녹색기둥의 정원’ 모습(위). 곳곳에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나무 숲길(가운데)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선유교(아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선유도 한강공원의 ‘녹색기둥의 정원’ 모습(위). 곳곳에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나무 숲길(가운데)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선유교(아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국내 최초로 정수장을 공원으로 만든 선유도 한강공원에 가을이 찾아왔다. 주말이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나온 ‘출사족’과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 동호회 회원들이 많이 모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선유도 공원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옛 정수장의 흔적을 따라 산책하는 것이다. 안내센터에서 나눠주는 지도 한 장을 들고 나서면 2시간 정도 둘러보는 데 안성맞춤이다. 두 번째는 여백이 아름다운 선유도 공원 곳곳에 숨겨진 비밀 공간 찾기. 다른 곳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시야가 탁 트인 수질정화원 한가운데 있는 벤치가 그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조명이 어우러진 공원 야경을 즐기다보면 한층 낭만적인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선유도 공원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된다.

선유도 공원은 1978년 문을 연 선유정수장이 2000년 폐쇄된 뒤 과서 정수장 시설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공원이다. 매달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하면 된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로 나와 5714번 버스를 타면 선유도 공원 정문에서 내릴 수 있다. 자가용으로 올 때는 양화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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