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회장 아들 병역비리’ 병무지청장 체포… 檢 “돈 받고 조기 소집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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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선박업체 시도상선 권혁 회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직 지방병무지청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1일 권 회장 아들의 소집해제를 도와주는 대가로 권 회장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강원지역 병무지청장 최모 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최 씨는 2006년 서울지하철에서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하던 권 회장 아들의 소집해제를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회장 아들은 2004년 4월 공익근무 요원으로 입대했으나 복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2006년 소집이 해제됐다. 그는 영국으로 떠나 취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소집해제 처리 과정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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