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방폐장 정부지원 더 밀려선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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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대통령에 주민 우려 전달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른 정부 지원을 계획대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의장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간담회에서 “방폐장 유치와 관련한 사업들이 주춤거려 경주지역 주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 의장은 “지원을 약속한 사업 가운데 올해까지 국비확보율이 50%가 안 되는 경우가 절반이나 된다”며 “정부 관련 부처마다 이 사업 예산을 따로 편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경주시민들이 2005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을 유치하자 2007년 유치지역지원계획을 세워 55개 지원 사업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의회는 방폐장 유치 지원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경주시민 10만 명 서명 자료를 최근 청와대와 총리실,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했다.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은 “19년 동안 표류하던 방폐장을 30만 경주시민이 뜻을 모아 해결했다”며 “정부는 경주시민들이 지원 사업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명확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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