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섬유, 상하이 의류전시회를 노려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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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섬유업체 22곳 참여
고급 이미지로 중국시장 공략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1 상하이 소재의류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흥 알앤디텍스타일 백산무역 신풍섬유 벽진바이오텍 등 지역 섬유업체 22곳이 대구섬유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중국은 소득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의류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섬유패션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급증하고 있는 상황. 중국은 이제 대구 섬유 수출의 15.2%를 차지하는 최대시장이 됐다. 여기다 중국 섬유산업이 위안화 평가절상, 운송비 및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생산 비용 증가로 대외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도 기회다.

대구섬유공동관은 지역 섬유의 고급이미지를 부각시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년 전부터 전시진행팀을 구성해 준비했다. 경쟁국과 차별화된 고급 부스를 설치한다. 특히 한국섬유마케팅센터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기획총괄, 바이어 초청, 트렌드 포럼관 등의 분야로 나눠서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 또 중국 내 유명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 업체들의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참가하지 못한 지역 대표 섬유 업체들의 제품들도 선보여 대구 섬유의 위상을 중국에 알릴 예정이다.

대구 섬유는 10여 년간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로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지역 섬유 수출은 28억6000만 달러(약 3조1000억 원)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체별 브랜드 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6%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고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측은 설명했다. 황만호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내 ‘프리미엄 대구섬유’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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