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보건대, 병원연계 임상실습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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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환자를 만나고 병원 현장을 체험하는 일이 가장 큰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3학년 송경혜 씨(21·여)는 요즘 설렌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병원 현장에서 직접 접목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 씨는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그리는 것보다 의료장비도 사용하고 환자와 얘기하면서 현장을 체험하면 미래 물리치료사로서 훨씬 많은 것을 느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보건대가 부설 병원과 연계한 임상 실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학교 내 “일반 다른 병원에서 받는 실습이 부족하다”는 여론을 받아들여 지난 1년간 전공 교수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개발한 것. 기존 병원 실습은 환자 거부로 형식에 그치거나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참가해 제대로 이뤄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16일부터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학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1학년 임상 사전 교육, 2·3학년 임상 인턴 교육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1학년의 경우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 보건행정과 보건의료전산과 간호과 작업치료과 등 8개 학과가 참가한다. 학생들은 현장 실습 전 병원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태도를 전문 강사에게 배운다. 2·3학년은 5개 학과 240명이 실제 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 인턴을 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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