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위인전 읽기→시대특성 파악→내용정리’ 역사를 꽉 잡자

  • 동아일보

초등학교 6학년 한국사 공백
쉽게 따라잡을 길 있다


《올해 초등학교 5, 6학년에 적용되는 2007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가 개편됐다. 이 과정에서 6학년 1학기 사회과목에 배정됐던 한국사 관련 단원이 모두 5학년 과정으로 내려가게 됐다.따라서 개정된 교과서로 처음 공부하게 된 6학년은 한국사 공부에 공백이 생겼다. 기본적인 한국사 개념을 초등 과정에서 공부해 둬야 중고교 과정 국사 공부에 쉽게 적응할 수 있기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 역사’라는 인정 교과서(보충 교재)와 함께 32시간의 역사수업을 배정했다. 그러나 기존 7차 교육과정(51시간)이나 현재 7차 개정교육과정(102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집에서도 충분히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3단계 역사 공부법을 알아보자.

■ 1단계 ■ 독서로 역사에 흥미를 가져라

따로 역사 수업시간이 잡히지 않은 이상 가정에서 교과서로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역사를 ‘무조건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 생각하고 겁을 먹기 쉽다. 역사를 ‘흐름을 파악하는 과목’으로 이해한 뒤 상식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공부해나가야 한다.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위인전을 접하는 것이 좋다. 위인전을 읽으면 아직 역사 흐름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책 속의 인물 일대기나 시대상황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다. 흐름이나 순서에 관계없이 읽은 위인전은 ‘역사 퍼즐 조각’이 돼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위인전을 읽을 때는 꼭 줄글로 된 위인전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의 흥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위인전을 읽어도 좋다.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 할 경우에는 만화로 된 위인전을 읽는다. 공부를 하지 않고 노는 것처럼 책을 읽으면 빠르게 흥미를 가질 수 있다.

■ 2단계 ■ 역사의 조각을 맞춰 큰 흐름을 이해하라

임연정 교원 하이퍼센트 사회 강사
임연정 교원 하이퍼센트 사회 강사
역사란 과거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따라서 역사 과목은 다른 과목처럼 어떠한 개념이나 원리 암기가 필요치 않다. 즉, 역사는 큰 흐름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흐름을 파악할 때는 단순한 독서로는 부족하다. 위인전을 여러 권 읽었다면 중요한 위인을 중심으로 시대별 흐름을 파악하자. 인물이 있었던 시대와 사건에 따라 역사 조각을 맞춰가는 것. 시대별로 대표 위인을 정해 그들의 업적을 따라간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공부할 경우에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백제: 근초고왕 △신라: 김유신 △가야: 김수로왕 등으로 중심인물을 정리할 수 있다. 위인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업적, 시대, 상황을 전반적으로 알면 ‘삼국시대’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 3단계 ■ 세부적인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라

역사공부는 50%의 흐름 이해와 50%의 내용 정리로 완성된다. 막연하게 이해하는 역사의 흐름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정리해 둔다면 힘들게 암기하지 않고도 역사를 이해하게 된다. 위인전을 읽은 후 그들의 연대기를 맞춰가며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했다면 이제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해 볼 때다. 세부 내용을 정리하면 어렵고 복잡해 보였던 보충교재 교과서의 내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표’다. 역사의 모든 내용을 이분법적으로 비교, 정리하면 모든 내용이 표로 완성되기 때문. 예를 들어 ‘구석기’와 ‘신석기’를 비교해보자. 구석기와 신석기를 가로축에 놓고 세로축에 △시기 △유적지 △도구 △생활양식 △거주지를 쓴다. 그리고 내용을 적어 넣으면 한눈에 두 시기의 공통점, 차이점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마인드맵’도 유용하다. 복잡한 내용이 모여 있거나 흐름 정리가 되지 않을 때는 마인드맵을 사용하자. 순서대로 정리하는 나열식이 대표적이다. 만약 ‘흥선대원군의 통상수교거부정책의 주요 사건’을 정리한다면 관련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①병인박해 ②제너럴셔먼호 사건 ③1866년 병인양요 ④오페르트 도굴 사건 ⑤1871년 신미양요 ⑥척화비 순서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역사를 정리해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역사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할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은 물론 해냈다는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
▼인물·지도·유물 이해하고 교과서 활용··· 낯선 역사가 확실히 정리돼요▼

단편적으로 공부했던 역사 위인, 사건보다는 큰 흐름에 놓인 사건을 공부하는 게 좋다.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위인전을 읽었다면? 대표 인물 정리


위인전 속 인물들은 각 시대를 대표한다. 따라서 위인전을 많이 읽은 학생이라면 대표 인물을 중심으로 흐름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먼저 고조선부터 조선 시대까지 시대별로 정리한 후 그 안에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위인들을 적어 넣는다. 적힌 위인들을 통해 시대별 흐름을 이해해 두면 커다란 역사의 흐름을 맞춰나갈 수 있다.

○ 이미지를 좋아한다면? 시각자료 활용


인물로만 알게 된 시대 흐름은 단편적이다. 역사 지도, 유물 사진, 유적 사진 같은 시각 자료를 이용해 흐름을 파악한다면 좀 더 폭넓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이나 기사를 검색하듯이 역사적 시각 자료를 직접 찾아본다. 쉽게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호기심과 흥미도 높일 수 있다. 시대별로 우리나라 영토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역사지도를 통해 살펴본다. 직접 그려봐도 좋다. 이 과정을 통해 시대별 흥망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다.

○ 학교 보충수업에 집중하려면? 교과서 적극 활용

교과서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으나 가장 힘들어하는 책이다. 문장이 서술형으로 되어 있어 내용이 딱딱해 보이기 때문. 하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다.

역사 교과서의 내용을 역사흐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 시간이 부족하다면 교과서의 소단원 제목만 순서대로 정리해보아도 좋다. 한 페이지에 있는 소단원 제목만 큰 역사 흐름에서 이해해도 역사의 흐름이 잡히기 때문이다. 이때 해당 소단원에 나온 그림, 지도, 도표를 훑어보며 본문 내용을 예상한다면 역사 공부에 흥미도 생긴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