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춘선복선전철-대중교통 연계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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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소양강댐 시내버스 신설, 수도권교통카드도 내달부터 사용

지난해 12월 21일 개통된 경춘선 복선전철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운영 시스템이 개선된다. 강원 춘천시는 전철 개통 이후 문제점으로 드러난 사안들을 이달부터 보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외지인들이 불편 사항으로 지적한 전철역과 대중교통 연계 부족에 대한 보완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기존 남춘천역∼춘천역∼소양강댐을 운행하는 12-1번 시내버스 노선 외에 춘천역∼소양강댐을 운행하는 정기 노선을 신설해 이달 초부터 운행한다. 이를 위해 근화동 춘천역 앞 캠프페이지 용지에 시내버스와 택시 전용차로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노인 관광객을 위해 시내버스의 경로우대석을 현재 4석에서 8석으로 늘리기로 했다. 티머니, 이비카드, 유패스 카드 등 수도권 교통카드 사용도 가능해진다. 그동안 춘천 시내버스 이용 시 호환이 안 돼 불편했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이들 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전철과 시내버스와의 환승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젊은층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다국어 관광 홈페이지도 개선된다. 또 전철 안에 춘천 주요 관광지 정보가 실린 홍보물 게시량을 늘릴 방침이다. 춘천역사 안에 현금지급기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 확충도 이뤄진다.

현재 1일 1대만 운행하는 시티투어는 앞으로 이용객 수요를 감안해 증차를 검토하기로 했다. 시티투어는 성인 5000원의 요금으로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상품으로 인터넷 예매와 춘천역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춘천에는 상시 관광투어 상품으로 매일 운행하는 시티열차를 비롯해 주말마다 운행하는 한류관광열차, 서울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춘천만끽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철 개통으로 외지인이 몰리는 것을 겨냥해 일부 닭갈비, 막국수 업소가 가격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불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완형 춘천시 관광과장은 “개통 후 드러난 미비점을 우선 보완하는 한편 지속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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