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AI 전파경로 밝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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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오리류 위치추적기 부착

철새에 인공위성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를 밝혀내는 연구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6년 10월부터 3년간 전국 철새 서식지에서 청둥오리 등 철새 20여 종 1670마리의 혈액과 분변 5116점을 채취해 AI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것은 AI가 철새 등 야생조류로 인해 국내에 유입됐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AI를 퍼뜨리는 발생원의 하나로 지목된 철새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좀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진 것. 이에 환경과학원은 내년부터 고니, 오리류의 철새에 ‘인공위성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국제 이동경로 등을 분석하고 AI 확산 경로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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