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車에 치인 초등생 사고 5일만에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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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서 휴지줍다 참변

부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교장이 몰던 승용차에 치인 1학년생이 사고 5일 만에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반경 부산 북구 덕천동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휴지를 줍던 이모 군(7)이 출근하던 교장 김모 씨(57)의 그랜저 승용차에 치인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6일 오후 7시 40분경 숨졌다. 이 군은 사고 당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였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전방 주시 소홀 등의 과실을 물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초등학교는 주차장이 학교 건물 뒤편에 있어 급식 차량이나 교사, 외부인 차량 등이 오고 갈 때 운동장을 가로지를 수밖에 없어 등하굣길이 항상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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