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원주~강릉 복선전철 설계사업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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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공사 등 18개사, 적격심사 거쳐 주중 계약

강원도의 숙원인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실시설계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지난달 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눠 실시설계 입찰공고를 한 데 이어 최근 입찰을 한 결과 한국철도기술공사 등 18개 회사에 낙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적격심사를 거쳐 이번 주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설계 기간은 대관령 터널 22km 구간이 360일, 기타 구간은 450일로 이르면 내년 10월경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이 사업이 국가기간교통망 계획과 국가철도망구축계획상에서도 조기 개통이 필요한 사업으로 검증된 만큼 계획기간인 2017년까지 개통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수도권과 중부내륙·동해안권을 연결하는 동서축의 주요 국가 기간교통망으로 정부도 필요성에 공감해 1996년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특히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로 제기돼 왔다.

길이 113km, 시속 230km 이상 복선철도로 확정한 뒤 기본설계를 마치고 예산이 반영됐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재검증 결과 경제성이 낮아 중단됐다. 이후 강원도는 전문가 검증을 거쳐 중앙부처 등에 당위성을 설명했고 올해 5월 14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에서 복선전철로 의결됐다. 6월 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도 받았다. 사업비는 3조9410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년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현지실사가 내년 2월 열리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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