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전화였는데….” 문 원사 가족들의 마음속에는 너무나 큰 후회가 남았다. 초등학교 2, 4학년 두 딸을 둔 문 원사는 출동할 때면 늘 가족사진을 보는 정 많던 가장이었다. 문 원사는 천안함 침몰사건 5분 전 딸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미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사건 후 가족들은 “생의 마지막 전화를 못 받았으니 어떡하느냐”며 오열했다. 이날 가족들은 차분히 TV로 인양 모습을 지켜봤다. 전남 구례군 출생인 문 원사는 1994년 해군 부사관 152기 전자하사로 임관한 후 다양한 함정의 전자장비를 다뤄온 해군 전자 분야의 엘리트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주경야독 끝에 한국교육개발원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