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복지시설, 국제적 견학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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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실버관광객 1만5000여명 올해 2차례 방문

대규모 중국 노인관광단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4일 시청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장원(張雯) 중국노인관광연합체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만명노인 <演> 광주활동’ 행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를 주관할 중국노인관광연합체는 노인 대상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중국 내 88개 여행사가 회원사로 가입된 민간단체.

‘광주활동’ 행사는 올해 2차례에 걸쳐 1만5000여 명의 중국인 노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비롯한 노인복지시설과 관광지를 견학하고 문화교류활동을 펼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5월 14일로 예정된 첫 방문 팀 2000명을 시작으로 800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노인들이 광주에 도착하면 노인건강타운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투어에 들어간다. 첫 행사에는 박 시장과 강박원 시의회의장, 옌펑란(閻風蘭) 주 광주 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해 이들을 환영하고 시립합창단과 중국 측 공연단 공연이 펼쳐진다. 이튿날 오전에는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되는 ‘정율성(광주 출신 중국혁명음악가) 예술가곡 합창대회’에 참석한다. 이 합창대회는 중국 노인들이 각 30∼50명으로 팀을 이뤄 10개 팀이 지정곡 가운데 1곡을 부른 뒤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인건강타운 주차장에는 △노령친화제품 전시관 △지역특산품 전시관 △무료검진 코너 등을 갖춘 ‘실버 장터’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입국(인천 평택 군산)∼광주∼전남∼서울 경기∼인천(귀국)’의 3박 4일 또는 ‘입국∼광주∼전남∼충남∼경기∼서울 인천(귀국)’의 4박 5일 코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로 꼽히는 노인건강타운 개원에 맞춰 베이징(北京)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노인관광상품 공동 설명회와 팸 투어를 펼쳐 왔다. 톈진(天津) 난징(南京), 선양(瀋陽) 등지에서도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강왕기 도시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가 자랑하는 대규모 노인복지시설과 문화역량을 기반으로 막 열리기 시작한 중국 노인단체 관광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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