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하니’ 고향 서울 성내동에 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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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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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문을 연 ‘성내하니공원’. 만화 ‘달려라 하니’ 속 캐릭터들을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들어 놓았다. 사진 제공 강동구
12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문을 연 ‘성내하니공원’. 만화 ‘달려라 하니’ 속 캐릭터들을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들어 놓았다. 사진 제공 강동구
1980년대 인기 만화인 ‘달려라 하니’(사진)는 중학교 1학년생 하니가 엄마를 잃은 역경을 딛고 육상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순정만화다. 이진주 인덕대 만화영상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실제 자신이 살던 성내동 일대와 성내중 육상부를 배경으로 그렸다. 지금도 성내동 곳곳에는 만화 속에 실제 등장했던 빌라와 슈퍼마켓 등이 남아있다.

서울 강동구는 2008년 하니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준 데 이어 본격적인 ‘하니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12일 성내동에 하니를 테마로 한 ‘성내하니공원’을 개장했다. 공원 곳곳에는 만화 명장면을 재현한 구조물과 주인공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됐다. 남녀화장실은 하니와 남자친구 ‘창수’가 각각 안내한다. 강동구는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하니처럼 육상경기를 즐기며 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미니육상트랙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화 작가나 육상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관인 ‘하니관’을 세우는 내용도 논의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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