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저탄소 에코폴리스’ 녹색성장 전국 최우수 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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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세계일류도시 달성” 장기 비전

울산시가 마련한 ‘녹색성장 추진계획’(2009∼2013년)이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최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김형국) 주최 지방녹색성장책임관회의에서 16개 시도 녹색성장 추진계획을 비교 분석한 결과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시는 ‘저탄소 녹색강국을 선도하는 에코폴리스 울산’을 비전으로 계획을 세웠다. 녹색성장 추진 3대 전략은 △온실가스 감축으로 저탄소 도시 구현 △녹색기술과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에코폴리스(생태도시) 울산에 기초한 녹색사회 조성 등이다.

시는 저탄소 도시 구현을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간투자 등 총 5329억 원을 들여 에너지 절약형 사회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적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40만 t 감축하는 등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으로 동결한다. 2013년까지 시민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녹색기술과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8495억 원을 들여 녹색전략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녹색전략산업 고도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첨단융합산업을 육성하고 녹색경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경제성장을 위해 공익형 탄소기금을 올해 2억 원에서 2013년 50억 원으로 확대하고 녹색기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한다는 구상.

에코폴리스 울산을 통한 녹색사회 조성을 위해 1조1789억 원을 투입한다. 녹색도시·교통망 구축과 녹색생활 문화 확산, 세계적인 녹색성장 모범도시가 목표다. 이를 위해 울산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를 녹지율 29.4%, 신재생에너지 5% 등 친환경에너지도시로 조성한다. 자전거도로도 현재 175km에서 2013년 380km로 늘리는 등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2013년까지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한 뒤 2020년까지 한국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자리 잡고 2030년까지는 세계 일류 녹색성장 도시를 달성한다는 장기목표를 제시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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