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판 산타빌리지서 크리스마스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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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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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 나주시 이슬촌
19∼30일 다양한 축제행사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이 19일부터 30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한다. 이슬촌은 2007년부터 마을을 온통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미는 축제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이 19일부터 30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한다. 이슬촌은 2007년부터 마을을 온통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미는 축제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
“한국판 ‘산타빌리지’에서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드세요.” 전남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이슬촌은 나주평야가 한눈에 보이는 병풍산 자락에 자리 잡은 농촌체험 마을이다. 60여 가구에서 150여 명이 오순도순 사는 이 마을은 19일부터 30일까지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마을 입구에서 성당에 이르는 200m 벚나무 길은 오색 꼬마전구로 빛의 물결을 이룬다. 101년 된 노안성당 옆에는 은하수 터널이 불을 환히 밝힌다. 인근 청소년수련장 울타리는 양초, 산타클로스, 루돌프 사슴 모습의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진다.

2004년 녹색 농촌체험 마을로 지정된 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주민들은 유서 깊은 노안성당(시 지정 문화재 44호)이 있고 주민 98%가 천주교 신자인 점에 착안해 3년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축제를 열고 있다.

주민들은 올해도 5만 명 이상이 마을을 찾을 것으로 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9일 ‘문화콘서트 난장’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4일과 25일에 여성보컬 정경화의 ‘크리스마스로의 초대’ 콘서트가 열린다. 29일부터 31일까지는 박완규의 ‘희망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3인조 퓨전국악 공연단 루트머지, 재즈밴드 딜리시어스, 경쾌한 무대를 선보이는 밴드 치바사운드, 어쿠스틱 통기타 가수들의 성당카페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주민들이 산타 옷을 입고 관광객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이슬촌 50인의 ‘산타퍼레이드’를 비롯해 경운기를 루돌프 썰매로 꾸며 아이들을 태워 주는 체험거리도 제공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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