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특산품 “화장품 추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8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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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업체, 국비 지원으로 노화방지 제품 개발

제주지역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국비 지원을 받아 친환경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노화방지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식경제부가 최근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제출한 ‘친환경 바이오소재를 이용한 항(抗)노화 화장품 원료 및 제품개발’을 전략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년 동안 정부출연금 12억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연구에는 바이오스펙트럼㈜, ㈜더마프로, 스킨큐어㈜, 해이레, 한불화장품㈜, ㈜콧데, ㈜큐젠바이오텍 등 제주지역 7개 화장품 제조업체가 공동 참여한다. 연구단은 ‘천연 단백질을 이용한 항노화 향장품 소재 및 제품’ ‘바이오 전환기술을 이용한 항노화 원료 및 제품’ ‘제주 한방발효 바이오 소재 및 항노화 기능성 신제품’ 등 3개의 세부과제를 수행한다.

연구책임자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김기옥 박사는 “청정 제주의 천연물 등에 한방, 발효,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다”며 “결과물이 나오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화장품업계는 국제화장품원료집(PCPC)에 자생식물 화장품 원료 161건을 등재했다. 이 가운데 81건은 제품 개발 등 산업화에 성공했다. 유기농화장품(ECOCERT) 제조인증을 받은 화장품 공장과 화장품 원료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제주지역 37개 화장품 관련 기업은 404종의 화장품 제품을 생산해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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