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오전 9시에 시작하는 모든 75분짜리 수업의 시작 시간을 30분 늦추기로 했다. 이 시간대 강의는 3학점(1학점에 50분씩)에 해당하는 수업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75분간 진행되거나 하루에 연이어 150분간 계속돼 왔다. 하지만 1, 2학점에 해당하는 강의는 기존과 같이 9시부터 시작한다.
이는 출근 시간대에 벌어지는 교통 혼잡을 방지하고 강의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오전 9시 강의를 듣기 위해 학생들이 몰리면서 생기는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는 올해 초 작성된 ‘수업편성 체계 개선 및 효율적 강의실 활용을 위한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9월 본부 학사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명환 교무처장은 “전체 35%에 해당하는 강의 시간이 조정된 만큼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았던 1교시 수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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