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물빛광장-생태습지원-수변광장으로 시민 맞이

  • 입력 2009년 9월 22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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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난지-뚝섬 한강공원 새단장… 24일부터 개장

서울 여의도, 난지, 뚝섬 한강공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이달 말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1925억 원을 투입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한강공원 특화사업 공사를 마무리하고 24일부터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24일, 난지 한강공원은 27일, 뚝섬 한강공원은 29일 각각 문을 연다.

78만5000m²(약 23만7500평) 규모로 단장한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7840m²(약 2400평) 규모의 ‘물빛광장’이 들어선다. 물빛광장 안에는 폭포처럼 움직이는 분수와 함께 22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이 조성됐다. 공연장은 물 위에, 객석은 한강둔치에 있는 구조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부터 물빛광장까지 흐르는 ‘피아노 물길’은 한강 전체의 모습을 100분의 1로 축소한 모습으로 설계했다. 1916년부터 1971년까지 비행장으로 사용됐던 여의도 백사장 용지에는 잔디를 심어 2만9000m²(약 8800평) 면적의 들판을 조성했다. 비행기, 활주로표지판 등을 형상화한 설치미술도 마련된다.

77만 m²(약 23만3000평) 규모로 문을 여는 난지 한강공원에서는 ‘생태습지원’이 눈길을 끈다. 시는 이곳에 습지를 만들어 다양한 식물을 심고 식물원과 창포원, 수련장을 만들어 생태체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색 자전거체험장, 자전거경주장 등을 갖춘 자전거공원과 강변물놀이장 등도 함께 갖췄다.

뚝섬 한강공원에는 4만5000m²(약 1만3600평) 규모의 ‘수변광장’이 들어섰다. 광장은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비스듬히 설치했다. 광장 안에는 최고 높이가 15m에 이르는 음악분수도 마련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직접 연결되는 4층 높이의 전망시설은 다음 달 말 완공된다.

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촌, 양화, 잠실 한강공원은 2011년까지 특화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자연과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강 생태계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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