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시지원전략/서울시립대 수시 변화와 지원전략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1차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 논술 영향력 증가

2차 서울고교우수인재 전형 정원 50% 수능우선 선발

2010학년도 서울시립대의 수시모집은 전형 유형이나 방식에서 큰 변화는 없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로 1·2·3차로 나누어 모집하며, 모집시기와 전형요소의 특성에 따라 전형 유형을 다양하게 세분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그러나 수시 1차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포텐셜마니아’ 전형을 신설하고, 수시 2차의 서울고교우수인재 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에 대해 수능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등 부분적으로 바뀐 내용도 있다.

특히 포텐셜마니아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과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심화다면평가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서류평가에서 특별한 경험과 실적, 전공 적합성을 중점 평가한다. 따라서 전년도의 결과를 참조하되, 바뀐 내용이 미칠 영향을 세밀히 분석해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 1차 수시모집: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

200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중심으로 전형이 실시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전형 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나, 1단계의 선발인원이 10배수에서 12배수로 늘었다.

2단계에서는 지난해 학생부 50%, 논술 50%로 합격자를 뽑았지만 올해에는 학생부 40%, 논술 60%로 논술고사의 비중이 늘어났다.

지난해 결과를 살펴보면, 이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다수 지원함으로써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올해에도 1단계 선발인원이 12배수로 늘었지만 여전히 지원자들의 학생부 성적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전년도 이 전형 합격자의 성적은 인문계열 1.6∼2등급, 자연계열 2∼2.3등급에 분포했다.

이처럼 1단계를 통과하려면 높은 학생부 성적이 요구된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1단계의 선발인원이 늘어난 점, 1∼5등급까지 석차등급별 점수의 차이가 줄었다는 점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사실상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2단계 전형에서 비중이 커진 논술고사가 실질적으로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험생은 논술고사에 대한 대비책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 2차 수시모집: 서울고교우수인재 전형

이 전형은 서울시에 소재한 일반계 고교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1차 수시모집의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과 마찬가지로 300명이다.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교과의 2, 3학년 성적을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2009학년도에는 모집인원의 50%를 학생부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지원자 중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학생부 우선 선발 비율이 30%로 줄어든 대신 수능 우선 선발이 추가됐다.

즉 모집인원의 30%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50%는 수능 우선 선발 기준을 충족시킨 지원자에 한해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수능 우선 선발의 기준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등급의 합이 인문계열 5등급 이내, 자연계열 6등급 이내이다. 인문계열은 수리영역의 수리 가, 나형을 모두 반영하지만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만 반영한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킨 지원자 가운데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지정영역 가운데 인문계열은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다. 이 전형에서는 1학년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4학기의 국어 영어 수학 교과의 성적만을 반영하므로 합격자의 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09학년도 합격자의 성적은 인문계 1.2∼1.4등급, 자연계 1.3∼1.5등급에 분포했다. 올해에도 학생부 우선 선발의 합격선은 매우 높게 나타나겠지만, 수능 우선 선발이 도입되어 전반적인 학생부 성적의 분포는 전년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서 CS교육컨설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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