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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23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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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경남 하동, 남해을 잇는 광양만권 외곽순환도로 개설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2012년 열릴 여수세계박람회와 남해안 관광벨트 연계 기반 조성을 위해 여수∼남해∼하동∼광양∼순천을 왕복 4차선 도로로 연결하는 외곽순환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광양만권 외곽순환도로는 도로 85.5km, 해상교량 13.5km(5개) 등 총 99km로, 순천에서 여수 율촌의 서편 해안을 통과해 화양관광단지와 여수박람회장을 거쳐 한려대교를 통해 경남 남해군으로 진입한 뒤 하동과 광양, 순천으로 돌아오는 순환도로이다.
▶그래픽 참조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조8640억 원이 소요되며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착공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경남지역 자치단체와 함께 내년 사업비 100억 원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광양만권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영호남 물류 수송 거리와 시간이 단축돼 지역 개발이 촉진되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등 산업단지 및 관광 투자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전남도는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를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외곽순환도로에 비해 효과가 낮을 것으로 보고 경남까지 연결하는 순환도로 사업으로 대체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