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어촌 초중학교 17곳 ‘전원학교’로 탈바꿈

  • 입력 2009년 6월 19일 06시 23분


경북의 농어촌 소규모 초중학교 17곳이 ‘전원학교’로 바뀐다. 1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면 지역의 학생 수 61∼200명인 초중학교 130곳 가운데 발전 가능성과 학생 수 등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를 해 전원학교 후보 17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전원학교에는 학교 규모에 따라 연간 1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을 3년 동안 지원해 농어촌 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교정에는 자연체험학습장과 생태연못, 잔디운동장,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교실에는 전자칠판과 디지털 교과서 등 최신 교육기자재를 갖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과 최고의 시설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경북도교육청이 이 같은 전원학교를 추진하는 것은 농어촌의 학생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는 한편 도시 학생들이 전학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3년 동안 총 174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전원학교는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환경 격차를 줄이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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