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조선대 “임시이사 말고 정이사 선임하라”

  • 입력 2009년 3월 12일 06시 31분


조선대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임시이사 재파견 후 정상화 발언과 관련해 10일 대학 정상화 및 전 경영진 복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이사를 즉각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안 장관의 방침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이는 대학 정상화의 심의, 결정 주체인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한 월권이다”라고 주장했다. 조선대는 비상대책위 산하 모든 단체가 참석하는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안 장관의 임시이사 재파견 발언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9일 광주시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9개월째 이사가 없는 사태를 빚고 있는 조선대 정상화 방안에 대해 “먼저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1988년부터 임시이사 체제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6월 말 임시이사 임기가 끝나 이사가 없는 상태가 지속돼 대학 측은 정이사 선임을 요구해 왔다.

한편 이사장 해임을 둘러싼 내분을 겪고 있는 전주기전대 교직원과 학생 200여 명은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학교 정문에서 고사동 오거리광장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열고 “교과부는 대학 이사회의 유은옥 이사장 해임이 적법한지 조사할 관선이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부 이사진이 마음대로 장소를 옮겨 유 이사장을 해임한 3일 이사회는 무효”라며 “교과부는 측근 이사를 내세워 학교를 장악하려는 조모 전 학장의 비리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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