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대학생의 저소득층 자녀 무료과외 확산

  • 입력 2009년 2월 9일 07시 00분


‘멘터링 사업’ 효과 만점… “부산 전역 확대 계획”

대학생들이 저소득층 자녀의 무료 과외교사로 활동하는 ‘대학생 멘터링 사업’이 부산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2007년부터 대학이 위치한 영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멘터링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올해부터 인근 중구, 동구로 확대한다.

대학 측은 4억5000만 원을 들여 저소득층 자녀 1000명을 대상으로 맞춤교육을 하기로 했다. 해양대는 지난해 대학생 409명과 중고교생 409명을 1 대 1로 교육시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 북부교육청과 신라대는 최근 ‘대학생 1 대 1 학습 멘터링’ 협약을 맺고 사범대생들이 캠퍼스 인근 북구와 사상구 12개 초중학생의 학습지도를 맡기로 했다.

대학생들은 기초학습과 교과목 과외, 학습평가, 상담활동, 생활습관 개선 수업을 하는 대신 사회봉사 학점을 받는다.

부산대는 지난해부터 재학생 150명이 저소득층 중학생 491명에게 국어, 영어, 수학 수업과 특기 적성교육을 맡고 있으며 부산교대도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 멘터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교육청과 대학 관계자는 “사업성과를 분석해 대학생 멘터링 사업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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