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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7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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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끝난 경남에서 세계적인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경남도는 람사르총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속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여성인권대회=25일부터 3일간 ‘여성인권과 상생의 공동체’를 주제로 창원컨벤션센터(CECO) 등에서 ‘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의 슬로건은 ‘상생의 꿈 하나로, 여성의 힘 세계로’다.
여성의 인권을 재조명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해 여성들의 역량을 증대시키면서 선진화된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매년 11월 25일은 1961년 11월 25일 남미 도미니카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된 것을 기념해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해져 있다.
이번 대회에는 30개국 110여 명의 여성인권운동가가 참가하고 국내 여성 및 인권 기관. 단체 관계자 1700여 명도 동참한다. 특히 유엔여성차별철폐 위원 22명 가운데 한국의 신혜수 위원과 독일 출신 베아테 실링 위원 등 6명이 참가한다.
25일에는 ‘폭력과 성 착취 근절’ ‘전쟁과 여성폭력’ ‘여성경제활동 활성화’ 관련 워크숍이 열리고 26일에는 ‘이주여성의 인권보장’ ‘장애여성 및 소수여성의 인권보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
‘여성 60년사, 그 삶의 발자취’ 전시회를 비롯해 인권영화제, 여성화가 그림전, 여성인물사진전 등의 문화행사도 열린다.
▽중등과학올림피아드=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CECO 등지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IJSO)는 역대 최대 규모. 이 행사는 세계 만 15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시험을 치르고 평가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 대항 중등부 과학올림피아드.
이번 대회에 세계 53개국 457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대만에서 열린 제4회 대회에 비해 인원이 크게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 객관식과 주관식, 실험 등의 경시대회는 9, 11, 13일 각각 치러진다.
조직위는 외국 대표가 입국하기 시작하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CECO에서 기존의 경남과학대전과 창원과학축전 등을 합친 ‘2008 국제과학축전’을 열어 대회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축전에서는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를 비롯해 초청특강, 사이언스 피크닉 등 특별행사와 경진대회가 펼쳐진다.
‘세계과학정보교류관’도 설치돼 각국의 과학교재와 교육시스템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내년 이후에도 ‘계속’=‘합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회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이 내년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창원과 마산, 김해, 통영 등지에서 열린다.
‘대장경 천년엑스포’는 2011년 9월 23일부터 45일 동안 합천 해인사 일원에서 열릴 예정.
2011년 10월 말에는 아시아태평양자원봉사자대회가 창원에서 개최되며 국제적조(赤潮)회의도 2012년 11월 열린다. 경남도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 몬트리올의정서 당사국총회,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거래 협약당사국 총회 등 환경 관련 국제회의의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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