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 13만1200원

  • 입력 2008년 8월 28일 04시 13분


작년보다 11.6% 올라

재래시장에서 장을 봐 올해 추석(다음 달 14일)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는 13만12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6% 오른 것이다.

한국물가협회는 25, 26일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광장시장 등 서울의 재래시장 3곳에서 나물류, 과일류, 육류 등 차례용품 2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사과와 배, 단감을 각각 5개씩, 거봉 1kg 등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3만4500원으로 지난해 2만3500원보다 46.8% 올랐다. 김 20장과 북어포 1마리(중품), 조기 1마리, 동태포 1kg 등을 준비하는 데는 지난해보다 6.0% 오른 1만74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협회 측은 “추석이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과일 가격이 초강세”라며 “태풍과 고유가로 어획량이 줄어 조기 가격도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육류도 쇠고기와 돼지고기 각각 1kg, 닭고기 3kg, 달걀 10개를 사는 데 지난해보다 3.6% 오른 4만7800원이 들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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