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득증가-소비지출 최저수준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12분


벌이는 제자리걸음이지만 교육비 지출만큼은 여전히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8년 2분기(4∼6월)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농어민을 제외한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평균 소득은 325만 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보다 5.1% 증가한 것. 하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득증가율은 0.3%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2분기로는 최저 증가율이었다.

소득 가운데 세금 연금 등을 뺀 처분 가능한 소득 중 소비한 지출의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7.5%로 지난해 2분기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물가가 많이 올라 소비자들이 꼭 써야 할 곳이 아니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육비 지출만큼은 여전히 크게 느는 추세다. 지난해 2분기 20만2000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22만3000원으로 10.5%나 많이 지출했다.

반면 전국 가구의 월평균 보건의료 지출은 11만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5% 줄었다. 통신 및 교양오락 관련 지출도 다소 줄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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