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염 의심환자 건강 회복… 바이러스 침투후 소멸한 듯

  • 입력 2008년 4월 23일 03시 01분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조류 도살처분 작업에 투입됐다 고열 증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 중인 203특공여단 소속 조모(22) 상병은 AI 침투 흔적이 있지만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이 높다고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조 상병은 도살처분 작업 뒤 39도 이상의 고열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전형적인 세균성 폐렴으로 진단됐지만 현재는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는 등 건강을 거의 회복했다. 다만 환자의 목구멍에서 채취한 가검물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 항원을 수십만 배로 증폭하는 1차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AI 바이러스의 항원인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조 상병은 AI 바이러스가 침투했지만 병을 일으키지 않고 소멸한 ‘불현성(不顯性)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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