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깨끗한 공기 팔걷은 인천

  • 입력 2008년 3월 7일 07시 23분


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여 선진국 도시 수준의 대기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대기오염 측정 기준인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연간 오염도가 기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본보 2월 15일자 A15면 참조

▶ ‘인천의 청계천’ 만든다

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배출량을 매년 5∼10%씩 저감하는 대기환경 개선 종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m³당 64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었으나 2014년까지는 일본 도쿄 수준인 40μg까지 낮추기로 했다.

만성 기관지염, 폐렴, 폐출혈 등에 걸릴 수 있는 이산화질소 농도는 지난해 31ppb(ppb는 오염물질 농도의 단위)에서 프랑스 파리 수준인 22ppb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9월까지 환경자동감시정보센터에 대기오염상황실을 설치해 대기오염 예·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또 일반 차량보다 많은 매연을 내뿜는 대형 경유차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청소차 등은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저공해차량인 하이브리드차를 집중적으로 보급하고 공원과 녹지 공간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고철부두가 있는 인천항과 먼지 악취 발생 지역에 대한 환경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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